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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고창읍성의 아름다운 설경 고창읍성의 아름다운 설경 선운사의 아름다운 설경을 뒤로하고, 하얀 눈을 덮어쓴, 작은 섬이 된 야트막한 야산들과, 너른 들녘을 지나, 방장산 아래 절묘하게 자리 잡은, 고창읍성에 들어선다. 비록 전화(戰禍)로, 당시 동헌과 객사 등 관아건물 등이 소실되어 최근에 옛 성터를 복원하였지만, 선인들의 애국애향의 숨결은, 고스란히 내 가슴을 타고 흐른다. 성 안팎을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인걸(人傑)들이 모두 떠난, 성곽에는 깃발만 쓸쓸하게 나부끼고.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지켜본 공북루는 서녘에서 빨간 물감이 번지는, 그때의 평화로운 고을을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2023.12.22. 고창읍성에서... 山生 김 종명 고창읍성의 이모저모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호남내륙을 왜구의 노략.. 더보기
고창 선운산 눈꽃트레킹 고창 선운산 눈꽃트레킹 볼이 시리고 따가울 정도의, 살이 에이는 듯한 최강의 한파(寒波). 눈까지 쌓여 얼어붙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오늘(2023.1.25)은, 혹한(酷寒) 속에, 하얀 눈꽃 세상이 된, 고창 선운산으로 향한다. 혹한과 빙판길을 뚫고, 선운산 선계(仙界)에 들어서자, 선운산 곳곳이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순백의 세상이 되었다. 가을 단풍으로 핫플한, 도솔천은 꽁꽁 얼었고, 빈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다. 눈 덮인 산이 아니고선, 느껴볼 수 없는 독특한 감흥, 계곡에 은은히 울려 퍼지는 염불소리, 산정에서 사방팔방 툭 트이는 시원한 조망, 이곳에서 만년(晩年)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의 유혹을 느낀, 혹한 속의 환상적인 눈꽃 트레킹이었다. 2023.1.25. 고창 선운산에서... 山生..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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