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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 배롱나무 꽃 한 송이 한송이가, 청초한 기풍으로 가슴에 와닿는 꽃,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편안함을 주는, 배롱나무를 꽃을 찾아, 옛 선인들의 혼이 베여있는, 함양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올해는 날씨 탓으로, 명혹헌, 하목정, 송광사 등, 배롱나무 명소마다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였다, 하지만 백일동안 꽃은 피고 진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서원에 들어서자, 천년의 여운이 흐르는 뜰 안에, 진홍빛 꽃이 다시 꽃을 피웠다. 뜨거운 불볕에 더 붉게 피는 꽃, 가신 님의 기개(氣槪)를 빼닮아, 마음도 흔들리지 않는, 근엄한 향기를 풍기며, 정적 속에 서 있는, 고귀하고 청초한 자태, 기도하듯 바라보는 노년(老年)은, 뜰안의 그윽한 묵향(墨香)에 취하였다. 뙤약볕 아래 천년의 그리움만.. 더보기
진분홍 주름꽃 / 山生 김 종명 진분홍 주름꽃 / 山生 김 종명 천년의 여운이 흐르는 뜰 안에, 진분홍 꽃이 조용히 피어 있네, 뜨거운 불볕에 더 붉게 피는 꽃. 가신 님의 기개(氣槪)를 빼닮아, 마음도 흔들리지 않는, 근엄한 향기를 풍기며, 꽃 한 송이 한송이가, 청초한 기풍으로 가슴에 와닿네. 정적 속에 서 있는 고귀하고 청초한 자태, 기도하듯 바라보는 노년(老年)은, 뜰안의 그윽한 묵향(墨香)에 취하네. 뙤약볕 아래 천년의 그리움만으로, 붉은 주름치마를 하늘거리며, 백일 동안 피고 지는데, 인걸(人傑)은 간 곳 없고, 산천(山川)은 의구(依舊) 한 것이, 그저 씁쓸하기만 하구나. 2022.7.19.경주 통일전에서... 山生 김 종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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