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의 아름다운 설경
고창읍성의 아름다운 설경 선운사의 아름다운 설경을 뒤로하고, 하얀 눈을 덮어쓴, 작은 섬이 된 야트막한 야산들과, 너른 들녘을 지나, 방장산 아래 절묘하게 자리 잡은, 고창읍성에 들어선다. 비록 전화(戰禍)로, 당시 동헌과 객사 등 관아건물 등이 소실되어 최근에 옛 성터를 복원하였지만, 선인들의 애국애향의 숨결은, 고스란히 내 가슴을 타고 흐른다. 성 안팎을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본다, 인걸(人傑)들이 모두 떠난, 성곽에는 깃발만 쓸쓸하게 나부끼고.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지켜본 공북루는 서녘에서 빨간 물감이 번지는, 그때의 평화로운 고을을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2023.12.22. 고창읍성에서... 山生 김 종명 고창읍성의 이모저모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호남내륙을 왜구의 노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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