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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 수국공원

꽃피는 섬에서.../ 山生 김 종명 꽃피는 섬에서... 꽃이 핀 섬으로 갔더니, 파도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섬, 바다는 하늘을 보고 드러누웠고, 뜨거운 햇살에 지친 팽나무 아래, 아리따운 여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랑어린 팽나무 십리길, 속삼임과 웃음이 넘쳤고, 눈에 익은 언덕 오솔길에는, 파란 , 빨강 , 하얀 비단옷을 입은, 섬 여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 듯, 반가운 눈길을 보내고, 나를 힘껏 보듬어 주었다. 섬 여인들과 사랑의 속삭임은, 낮이 길어서 좋고, 선잠을 자는 노년은 밤이 짧아서 좋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여인들과의, 호젓한 사랑에 빠져, 나를 늙게 만들었던 모든 것을, 기척 없는 바다에 은밀히 수장하고, 맑은 내 영혼만, 꽃이 핀 섬에 남겨둔 채, 보잘것없는 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2022.7.2 도초도 수국 꽃길에서.. 더보기
바다 위의 수국정원 천사의 섬으로 가다 바다 위의 수국정원 천사의 섬으로 가다 코로나에 허물어진 일상이지만, 벌써 반년이 지나는 유월의 마지막 날, 오늘(2021.6.30)은, 무더운 한낮이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1박 2일의 여정으로 원거리인 신안 천사의 섬, 비금도와 도초도로 향한다. 비금도에는 하트해변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이 있고. 도초도는 수국공원과 보랏빛 퍼플교 등, 볼 것이 많은 섬이라 최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천사대교가 아니었다면 쉽게 가기 어려운 섬. 800만 송이의 수국이 화사하게 피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정작 수국 축제 기간에는 못 가고, 주중 장맛비가 온다는 예보에 서둘러 떠난 여정이었다. 수국은 절정기가 다소 지났지만, 다채로운 수국의 화사함에 푹 빠지고, 바다와 어우러진 보랏빛 퍼플교는, 젊은날의 감성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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