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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

부산 기장 이색 등대(燈臺) 부산 기장 이색 등대(燈臺) 이른 아침에는, 묵은 겨울의 냉기가 흐르고, 한낮의 햇살이 쏟아질 때는, 봄의 숨결이 느껴진다. 티끌 같은 오늘 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는 날 오늘(2023.2.8)은, 아름다운 바다와 일출 명소로 핫플한, 부산 기장의, 겨울바다로 향하였다. 굽이굽이 해안선 따라 펼쳐지는,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곳 조용한 포구를 품은, 이색 등대를 담아보았다. 빨강, 하양 옷을 입고, 먼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등대, 바닷가에서 등대를 보면, 꼭 그 앞까지 가보고 싶어 진다. 등대는, 바다만큼이나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어둠을 가르는 한 줄기 빛은, 내 안의 감성을 끄집어낸다. 등대와 당신 등대는, 거친 파도를 맞으며, 심장의 불씨를 꺼내, 오고 가는 뱃머리를 비추며, 길 잃은 자를 .. 더보기
기장 오랑대 공원 일출 기장 오랑대 공원(五郞臺 公園) 일출 헛 꿈에서 깨어나 눈떠보니, 칠흑 같은 밤이다. 다시 잠을 청하여 보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늙으면 잠이 없다는 속설이 맞는 것일까? 이런저런 상념에 뒤척거리다, 꽃길과 산길에 빠저, 잠시 잊고 지냈던, 동해의 겨울바다가 떠 올라, 오늘(2020.12.3)은, 부산 기장의 오랑대로 향한다. 일출을 담아보기 위함이었다. 새벽어둠을 뚫고 도착한 오랑대, 새벽 바람이 차갑다. 밤새 내린 서리가 억새 머리칼을 닮았다. 소리 없이 변하는 계절, 그 길을 따라가는, 나 또한 닮아간다. 늘그막의 주책이런가? 다행히 심한 바람이 없었지만, 일출과 물안개는 꽝이었다. 동쪽 바다 끝의 짙은 구름으로, 마음에 두었던 오메가는 담지 못하였지만, 오랑대와 어우러진,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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