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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대구 이팝나무 군락지 탐방 나뭇가지에 핀 설화(雪花), 이팝나무꽃은, 덧없이 꽃을 만발하여, 온 사방으로 빛나네. 하얀 쌀밥처럼, 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네. 하늘을 덮은 이 꽃을 보면, 불현듯 어릴적 굶주림의, 아프고 슬픈 기억들이, 스멀스멀 가슴을 파고든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제처 두고라도, 한 숟갈이라도 더 챙겨주셨던, 그 옛날 어머님의 참 사랑을, 떠 올리며 갑자기 울컥해진다. 이런 마음을 달래는 듯, 나뭇가지마다, 하얀 꽃이 풍성하게 피어, 바람이 불적마다,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 내 영혼을 맑게 한다. 그지없이 환한 꽃 세상, 그 꽃길에서, 나는 또 새삼스레 젊어지려 하였다. 2023.4.27. 옥포 이팝나무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나무 .. 더보기
도동서원 은행나무 도동서원 은행나무 눈부신 만추의 향연이 한창인데, 어느새 눈앞에 입동이 서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면, 여린 단풍들은, 나뭇가지에 버틸 힘이 없다. 이른 아침 짧은 가을빛을 붙잡기 위해, 오늘(2022.11.7)은, 주말 번잡을 각오하고, 대구, 고령 쪽 가을빛을 찾아 나선다. 길에서 마주치는 산야의 만추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가을이 그려대는 그림 따라, 나의 세월은 거꾸로 간다. 이 멋진 가을 풍광에, 어찌 영혼이 맑지 않을 까닭이 있겠는가? 각설하고, 도동서원의 은행나무는, 아직 절정전 이었으나, 사진에 담을 만큼 아름다웠고, 대구 수목원의 국화 전시는, 주말 탐방객이 붐벼,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그윽한 국화 향기와, 수목원의 가을 풍광을 담고, 사문진 주막을 거쳐, 고령 다산 은.. 더보기
달구벌(達句伐)의 배롱나무 명소 탐방 달구벌(達句伐)의 배롱나무 명소 탐방 코로나처럼 지긋지긋한 장마가 계속 이어지지만, 8월 첫 주말 그 틈새를 비집고, 배롱나무 꽃 풍광으로 유명한, 달구벌 배롱나무 명소를 찾아 나선다. 배롱나무 꽃으로도 유명하지만, 명소마다 고대국가 시대부터 요충지였고, 충절과 선비의 혼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앞서간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지난 역사를 뒤돌아보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보는 것도, 더 의미 있는 여정이라 생각된다. 주말이라 명소마다 탐방객들이 넘쳐났지만, 선인들의 흔적과 어우러진, 농염한 배롱나무 꽃에, 잠시나마 코로나와 장마를 잊게 한, 즐거운 달구벌 마실이었다! 탐방코스 신숭겸 장군 유적지~화목정~육신사~ 칠곡 가실성당~성주 성밖 숲 오늘의 이모저모 신숭겸 장군 유적지 (대구광역시 동구 신숭겸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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