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메타세쿼이아길. 화순 운주사 탐방
화순 메타세쿼이아길. 화순 운주사 탐방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 따라, 아름다운 적갈색 단풍길과 정겨운 시골길을, 벅찬 감동으로 걷고 걸으며, 인근 화순의 목사(牧使)골 능주로 들어선다. 이곳 가로수 길은 짧지만 옹골차다. 보성보다 가로수 잎이 아직 많아, 완연한 적갈색 단풍이다. 한낮은 무더운 봄날씨이지만, 가로수 바늘 잎들이 모두 떨어지면, 이제 차가운 겨울에 든다. 아름다운 길을 눈과 가슴에 듬뿍 담으며, 천불 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의, 선계(仙界)로 들어선다. 즐비한 석탑을 둘러보며,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오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끝없는 생명의 빛에,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끼며,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 2023.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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