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낙화암 탐방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낙화암 탐방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비단결 같은 강물이, 깊숙하게 변함없이 흐르는, 옛 백제의 수도인 부여, 나라의 패망으로, 그 옛날 삼천 궁녀들이, 꽃다운 몸을 던진 낙화암 아래, 잠 깨어난 백마강 강변에는, 가을꽃이 넘친다. 가신님들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듯, 강바람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낙화암을 오고 가는 황포돛배에서는 구슬픈 노래 가락이, 스산한 가을바람을 타고, 백마강(白馬江)에 울려 퍼져. 가슴 한켠을 울린다. 거룩한 강, 길게 이어진 강변에,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꽃들은, 그지없이 눈부시고 해맑다. 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숨결이 녹아있는 그곳에서, 맑은 기운을 받아, 내 영혼을 맑게 한 마실이었다. 2023.10.13. 부여 백마강에서... 山生 김 종명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