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목원 자투리 마실
경남수목원 자투리 마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 503-3) 좋아서 즐기는 일은, 곧 휴식이다. 정해진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것이 휴식이지만, 마땅한 일이 없는 백수인 나로서는, 진정한 쉼이기도 하다. 궁둥이를 방바닥에, 붙여 놓지 못하는 역마살에, 오후 늦은 시간, 가까운 수목원으로 향한다. 언제 찾아도 푸른 숲이 있고, 갖가지 꽃이 반기는 수목원... 젊은 영혼의 울림이 있고, 사랑 어린 언어와, 뜨거운 발자취만, 쓸쓸히 남아있는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지난날 뜨거운 열정을 더듬는다. 그래 낭만이 별거 있나? 젊은 날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내 가슴에 방울져 흘러, 감미로운 도취 속에서,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다. 2022.8.19. 경남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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