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배롱나무 탐방
연일 폭염이 숨막히게 하지만.
나의 역마살은,
오늘도 여지없이 문밖으로 등 떠민다.
뜨거운 여름을 잠재우는,
신선한 산사(山寺)의 숲과 계곡,
오늘은,
조계산(曹溪山)이 품고 있는,
순천 선암사의 선계(仙界)로 들어선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숨 쉬고,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산하는 그곳에,
배롱나무 꽃이 피기 때문이다.
찜통더위로 짜증나는 세사(世事)를 떠나,
마주한 고즈넉한 산사는,
숲 사이로 살랑대는 시원한 바람이,
찌든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
산사 뜰안 곳곳에,
제 몸의 껍데기를 벗어가며,
뜨겁게 꽃을 피운 배롱나무의 모습에,
무소유를 설파하신,
법정 큰스님의 혜안을 가슴에 새기고,
소욕지족(小欲知足)을 떠 올리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오뉴월 염천(炎天) 마실이었다.
2024.8.5. 선암사에서...
山生 김 종명
선암사(仙巖寺)의 이모저모
선암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태고총림으로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유명 사찰이며.
봄이면 선암매와 겹벚꽃으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이며
특히 사찰 입구에 있는
보물 제400호인
승선교(仙巖寺昇仙橋)가 핫플하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출입 금지~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주차장에서 선암사까지
시원한 숲길이 이어진다
계곡의 물소리와
매미소리가 우렁차다
숲 속 쉼터 쪽을 당겨보고...
승선교 사이로
강선루를 당겨봄
강선루 쪽을 당겨 담아봄
기암과 어우러진 강선루 쪽의 풍광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봄
멋진 향나무와 어우러진
해천당 담장 너머로 활짝 핀
배롱나무를 담아봄
해천당 앞에서 담아본 풍광
해천당 앞에서 담아본 멋진 풍광
파란 하늘과 넓게 담아봄
때마침 해천당 뜰안의
스님을 당겨 담아보고...
작은 연못의 수련을 담아봄
또 다른 수련을 담아보고...
담장 쪽의 백일홍 꽃잎에 앉은
나비를 당겨봄
적목당 쪽에서
해천당 뜰안의 배롱나무를 당겨봄
배롱나무 밑에서
뜰안의 향나무를 당겨봄
같은 장소에서 스님을 담아보고...
뜰안의 배롱나무를 담아본다
떨어진 꽃으로 마당이 붉다 ㅋ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민
꽃송이들을 당겨봄
탐방로에서 배롱나무를 당겨 담아봄
담장 쪽의 상사화를 당겨 담고...
대웅전에 들어선다
정면에서 담아본 대웅전과
삼층석탑 쪽의 풍광
모두가 보물이다 ㅋ
벤치 쉼터와 어우러진 배롱나무를 당겨보고...
일주문을 나선다
일주문 기와 지붕과 어우러진
배롱나무를 당겨 담고...
이 풍광을 끝으로
오늘 산사 배롱나무 꽃 탐방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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