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日常)...

하동 동정호의 겨울

728x90
반응형

하동 동정호의 겨울

한파의 매서운 바람은,
모든 것을 떨게 하고,
쓸쓸한 호숫가에 스치는 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하다.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는,
형제봉 기슭 아래 악양 들판은,
그림자 한 점 없고,
멀리 떨어진 숲은 어둡게 물든 채,
꼼짝 않고 잠들어 누워 있다.
그곳 일찍이 거닐었던 호숫가에,
우리들의 그림자를 쫓아간다.
호수는 매서운 바람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물거품을 토해내고,
빛바랜 낙엽만 흩날리다 호수가를 달린다.
허한 마음에 눈을 돌려보니,
그림자도 없는 너른 들판에,
부부소나무가,
세찬 바람 속에서도,
뜨거운 사랑으로 서 있다.
감미로운 사랑의 모험을 떠 올리며,
나는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이 겨울이 끝나고,
최참판댁에 매화꽃이 피면,
거울처럼 해맑은 이 호수가를,
당신과 함께 거닐고 싶어라.
2024.1.23. 하동 동정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눈과 폭설로 몹시도 추운 날,
봄의 전령을 찾아,
구례를 거쳐 순천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도로 곳곳마다,
쌓인 눈이 얼어붙어,
다음을 기약하고,
진주 귀갓길에 하동 동정호를 둘러보았다

동정호는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들판에 있는 반원형 배후 습지로

둘레가 1㎞ 남짓한 작은 호수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악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

그곳에 있는 호수의 이름을 따왔다.

인스타 인정 샷 명소인 동정호는,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습지로

특히 멸종 위기에 있는

두꺼비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능~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305-2)

진주~하동간 2번 국도상에서 바라본
멀리 광양 백운산 능선의 풍광
능선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순천 황전면 고갯길의 풍광
눈이 날리고 내린 눈이 얼어 붙어
조심스레 산 아래 동네까지 운행하다가
안전이 우려되어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ㅋ

주차장에서 형제봉을 바라봄

동정호 입구 쪽의 느린 우체통 쉼터 풍광

데크길에서 바라본 악양루 쪽의 풍광
그 뒤로 광양 쪽의 산그리매가 조망되며
산정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다
태풍급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ㅋ

동정호 습지 쪽의 풍광
이곳에 각종 동,식물과 두꺼비 서식지이다

데크길에서 출렁다리 쪽을 담아봄

하트 출렁다리 쪽으로 이어지는
동정호 둘레길 풍광

호수가에서 악양루 쪽을 담아봄
세찬 찬바람으로 뺨이 시릴정도이다 ㅋ

나목만 반기는 산책로
그저 쓸쓸하기만 하다 ㅋ

동정호의 정겨운 초가집을 담아보고...

매년 가을이면 이곳에 허수아비 축제가 열려
예전의 흔적을 올려본다 ㅋ

출렁다리 쪽을 담아봄

다리에 올라서니 몸이 휘청거린다
호수는 매서운 바람에 파도가 인다 ㅋ

출렁다리 건너 작은 섬에서 남긴
예전의 흔적을 올려본다 ㅋ

다리 위에서 악양루 쪽을 담아봄

다리 위에서 천사의 계단 쪽을 당겨봄
그 뒷편은 구재봉이다

하동포구를 상징하는
동정호 포토존

예전 우중에 찾았던 추억을 올려본다 ㅋ

평사리 들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풍광
주변은 나무수국 꽃밭이다

천국의 계단 풍광

멀리 형제봉 능선을 배경으로
둘레길 느린 우체통을 담아봄

멀리 형제봉 능선과
동정호 출렁다리 쪽을 넓게 담아봄

동정호 쪽에서 바라본
평사리 들판의 풍광
중앙에 부부소나무와 그 뒤로는 구재봉이다

당겨본 부부소나무 풍광
한파와 강풍으로 새들도 안보인다 ㅋ

다른 방향에서 형제봉 능선을 배경으로
부부소나무를 당겨봄

부부소나무를 더 당겨보고...

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를 당겨보고
진주로 귀가한다

악양 벚꽃길을 끝으로
오늘 한파 속 마실을 마무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728x90
반응형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 눈꽃트레킹  (9) 2024.01.28
여수 향일암. 큰끝등대 탐방  (9) 2024.01.27
황매산 모산재 트레킹  (7) 2024.01.22
포항 호미곶 탐방  (10) 2024.01.17
부산 가덕도 트레킹  (2)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