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 山生 김 종명

살다 보면 / 山生 김 종명 살다 보면, 어떤 사람들은, 부와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어떤 사람들은, 가진 것에 만족하고, 형편대로 그냥 불평 없이 살아간다. 또 어떤 사람들은,  금수저 흙수저 따지며, 자기 인생을 부모탓으로 돌리며 살아간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가장 지혜로운 삶일까? 나 자신도 모르게 살아온 삶... 젊은 시절에는 미래라는 생각에만 빠졌고, 나이가 들면서 과거만 생각하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현재를 잊고 살아왔었다. 오직 좋은 것만 가지려, 몸을 혹사하고 마음을 괴롭힌 지난날... 하지만 차츰 늙어가다 보니, 내가 무엇을 원하였는지 이제사 알것 같다. 끝내 자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모른 채, 삶을 마감한 사람보다는, 덜 바보 같은 인생이 아닐까? 무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러, 평생 감옥살이를 하느니, 인생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지혜가 당장 필요하지 않을까? 자연과 벗하고 살며 작은 일에 기뻐하며, 맑게 사시다 가신 법정 스님을 떠 올리며,  세사(世事)가 버거운 날에 몇 자 그적거려본다. 배경음악 Reflections Of My Life  The Marmal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