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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소중한 하루 / 山生 김 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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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하루


눈뜨고 눈 감으면,

하루가 지나간다.

해 뜨고 해 지면,

또 하루가 지나간다.

참 간단한 하루이다.

하지만,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눈감을 때까지,

참 할 일이 많다.

나는 노년의 백수지만,

튼실한 몸뚱이 덕분에,

그런대로 하루를 잘 보낸다.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가고픈 곳을 갈 수 있으며,

세상사 모든 것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수 있으니,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하루...

그리고 또 하루...

소중한 하루가 흘러간다.

지금 바깥에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2020.1.7. 山生 김 종명


흐르는 곡

Just That Same Old Line / Fausto Pap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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