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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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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성

 

작금(昨今)의 아우성은

청마(靑馬) 유치환 (柳致環) 선생의 깃발에서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아니라

 

밥그릇 정치인과  정신빠진 정부의 무능에

온 국민들의 등골이 빠진다는 아우성인 것이다.

 

우리는 바쁘다. 그리고 초조하다.

가뭄에 촉촉히 내릴 가랑비처럼,

달콤한 꿈이 이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지쳤다.

아름다운 꿈은 산산이 깨어지고,

꿈이 사라진 폐허에서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국회의원과 정부는,

권력투쟁을 위한 정쟁과 자리에 연연하는 무능으로,

또 한번 모든 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대형사고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으로

국민으로 부터 나와 정치인들이 문제를 해결하여

정부가 이를 수행하여야 함에도

우리는 그러지 못하다.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임기동안 재산만 축적하고,

정쟁만 일삼는 정치인들...

 

자리에 연연하고 온갖 비리에 연루된 고위 정부인사들,

이들의 뻔뻔한 작태에

국민들은 정말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 것이다.

 

4.19 혁명이후 민중의 삶에서 채화된 분노를,

『못 살겠다 갈아보자!』

『 배고파서 못 살겠다,이대로는 못 살겠다』라는

정치적 구호로 승화시킨

과거의 정치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지금 그러면 과거와 현재의 정치사가 무엇이 다른가?

 

못 살아서 갈아 보았드니,

그 놈이 그 놈이다 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는 것은 극히

당연한지도 모른다.

 

이제 정치인들은 그들만의 특권을 내려놓고,

민주주의니 민생정치라는 구호아래

그들만 배를 채우는 배신행위를 당장 그쳐야 한다.

 

왜 그들이 출세하는데 국민들의 돈으로 충당해야 하고,

정직하게 세금 낸 국민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줘야 하는가?

 

선거자금에다, 기부금,월급에다 그리고 수많은 특혜들...

이러니 민생은 뒷전이고 오직 당선에 운명을 걸고 있다.

국회의원 임기후 재산이 파탄난 국회의원이 있는가?

밑지지 않는 장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또한 정부 고위공직자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공복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애초부터 편법과 불법으로 살아왔기에

청문회장은 온갖 비리로 시궁창이 된것을

국민들은 머리아프게 보와왔다.

정치권과 정부가 이러니

어찌 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있겠는가?

 

정치권의 정쟁과 정부의 무능에

그저 한탄의 아우성만 허공에 메아리 칠 뿐이다.

 

이제 정말, 필연코 정치권과 정부는,

진정한 대국민 책무실천과 더 없는 봉사를 실천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온 백성이 이제 아우성 없이 정말 크게 한번 웃으며

편안하게 잘 사는 세상을 바라는

현세(現世)의 절박하고 소박한 아우성을 지르고 싶다!

 

2015. 유월의 마지막 날에 金 鐘明 

 

흐르는 곡

이게 아닌데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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