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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잔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피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피었다! 늘 새로운 길을 달리며, 되돌려지지 않는 시간에 올라 타, 또 길을 나선다. 잔뜩 흐린 날씨든, 햇살이 쨍한 날이든, 문밖으로 나선 발걸음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벅찬 설렘으로 내 달린다. 지금은, 차디찬 겨울바람이 짓누르고, 흙속은 차갑고, 그 위에는 잔설이 남아 있지만, 양지바른 곳, 꽁꽁 언 흙더미 속에서 봄이 움튼다. 봄의 은신처에서, 찬서리를 맞으며 엎드려 있던, 복수초(福壽草)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었다. 2월에 막 피어난, 봄의 감미로운 서곡, 겨울 끝자락에, 너 말고 달리 먼저 꽃을 피우는 꽃이 없기에. 벅찬 감동과 기쁨으로 맞이한다. 황금잔에 이른 봄을 담아 마시니, 내 가슴에도 봄이 꿈틀거린다. 이렇게 남들보다 먼저,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의 신비를, .. 더보기
반가운 봄의 기별 / 山生 김종명 반가운 봄의 기별 찬바람은 여전하고 잔설(殘雪)이 남았지만, 언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났다. 내일은 절기상 입춘(立春), 봄의 감미로운 서곡(序曲), 겨우내 숨죽여 기다렸던 봄, 너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그리움이었다. 찬바람에 홍매화도 꽃을 피웠고. 황금빛 복수초도 얼굴을 내밀었다. 너희들 말고 달리 겨울 끝 자락에, 꽃을 피우는 꽃은 없었다. 흙속은 여전히 차갑고 잔설은 남았지만, 막 피어난 홍매는, 불꽃같은 꽃을 달고 있고. 복수초는 황금 잔을 만들어, 새해 희망의 축배를 권한다. 대지(大地)가 눈뜨고, 빈 가지에 연잎이 돋아나고, 새들이 다시 노래한다. 문밖 세상은, 지금 봄이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2022.2.3. 오후에... 山生 김 종명 立春大吉 하십시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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