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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포항 호미곶 탐방 포항 호미곶 탐방 가장 웅장한 바다. 바람의 바다, 바닷속에 겹겹이 솟아있는 갯바위, 아득히 먼 지평선에서부터, 밀물따라 일렁대는 동해의 너울에, 잠이 깬 파도는 엎드려 달려와, 거친 숨소리를 뱉으며, 몹시도 공포에 질려있는, 갯바위의 시커먼 흉터를, 하얀 물거품으로 덮는다. 때로는 솟구치며 흩날리는 하얀 포말에, 놀러 나온 이들은, 두려움과 기쁨으로 마냥 설렌다. 파도가 명랑하게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모두가 바다에 동화되어 가지만, 밀물은 점점 모래를 삼켜가고, 해는 어둑어둑해지며, 연인들의 그림자를 없앤다. 이렇게 즐거울 땐, 짧은 낮이 원망스럽다. 2024.1.16. 포항 호미곶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에서 부산 울산 경주 경유 남포항 IC로 .. 더보기
포항의 일출과 겨울바다 더보기
포항 핫 플레이스 탐방 포항 핫 플레이스 탐방 차디찬 겨울바람이, 하늘과 땅 사이로 흐르면서 새벽 입김을 내뿜는다. 세찬 바람이 불어대는 겨울밤, 노년은 청승을 떨며, 희미한 달빛과 별빛을 머리에 이고, 헤드라이트 불빛을 위안삼아, 얼기설기 뒤엉킨 세상을 나와, 고요한 밤바다로 마실을 떠난다. 오늘은(2021.12.13)은, 아름다운 항포구로 일출 명소이면서, 세계적인 제철도시인 포항으로 향한다.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 환호공원의 스페이스워크와, 일찍이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 10경으로 손꼽은 장기면 일출암에서, 일출을 담아보기 위함이었다. 소금 냄새가 그윽하게 흩날리는 바닷가, 검은 파도는 춤추듯 바위에 부딪혀, 하얀 이빨을 거칠게 드러내며, 나의 영혼에게 겁을 주고, 온통 바다를 붉게 칠하는 새벽 여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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