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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데크로드

포항 호미곶 탐방 포항 호미곶 탐방 가장 웅장한 바다. 바람의 바다, 바닷속에 겹겹이 솟아있는 갯바위, 아득히 먼 지평선에서부터, 밀물따라 일렁대는 동해의 너울에, 잠이 깬 파도는 엎드려 달려와, 거친 숨소리를 뱉으며, 몹시도 공포에 질려있는, 갯바위의 시커먼 흉터를, 하얀 물거품으로 덮는다. 때로는 솟구치며 흩날리는 하얀 포말에, 놀러 나온 이들은, 두려움과 기쁨으로 마냥 설렌다. 파도가 명랑하게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모두가 바다에 동화되어 가지만, 밀물은 점점 모래를 삼켜가고, 해는 어둑어둑해지며, 연인들의 그림자를 없앤다. 이렇게 즐거울 땐, 짧은 낮이 원망스럽다. 2024.1.16. 포항 호미곶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에서 부산 울산 경주 경유 남포항 IC로 .. 더보기
거제 저구항 수국 탐방 거제 저구항 수국 탐방 단순하고 소박한 일상에서, 작은 것 하나로,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얻는다는 것은,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짜증 나는 세사(世事)이지만, 계절 따라 꽃은 피니, 양념처럼 살맛 나는 세상이다. 혹독한 한파를 견뎌내고, 봄 가뭄의 긴 목마름에 벗어난, 여름의 요정들이, 사방에서 웃음꽃을 피운다. 해풍(海風)을 맞은 거제 수국이 활짝 피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눈길이 가는 곳마다, 수국이 반기는 거제. 오늘은 온통 수국 세상인, 거제의 꽃바다에 풍덩 빠졌다. 거제 수국은 지금 절정이다! 2023.6.22. 거제 저구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주말부터 반갑지 않은 장마 소식이 있어 이맘때 온통 수국 세상이 되는 거제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구항, 센터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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