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운흥사. 남일대코끼리바위 탐방
고성 운흥사. 남일대코끼리바위 탐방 절기상 소한(小寒)을 하루 앞둔 날, 겨울답지 않은, 마치 봄날 같은 따사로운 정오, 간밤에 내린 서리가 녹아, 물방울로 번지며, 나뭇가지를 타고 다니면서, 빈 나뭇가지를 희롱한다. 삼동을 녹일 듯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새해 새로운 향기와 빛을 찾아, 가슴이 시키는 대로, 고즈넉한 산사와 겨울바다로 나섰다, 그곳에서 내 영혼을 가꾸며, 아무 잡념 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침묵의 기도를 올리며 소망한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행복하기를... 2024.1.5. 고성 운흥사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경남 고성 운흥사 (雲興寺) 탐방 운흥사(雲興寺)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와룡산 향로봉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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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할퀴고 간 남해 바닷길
태풍이 할퀴고 간 남해 바닷길 세상을 집어삼킬듯한 태풍, 밤새 거세게 창문을 두드리며, 짐승처럼 울부짖는, 태풍의 포효에, 숨죽이며 잠 못 이룬 밤... 아침이 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초가을의 하늘이 열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태풍 피해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부서지고 잠기고, 전국 곳곳에 태풍이 할퀴고 간, 엄청난 태풍 피해가, 아침 뉴스로 생생하게 전해져, 누군가의 크나큰 슬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가슴에 와닿는다. 자연에 맞설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한 현실을 자각하며, 급격한 기후 변화의 원인이, 모두 인간들의 욕심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깨닫게 한다. 태풍이 휩쓸고 간, 남해 바다 쪽이 궁금하여,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삼천포항 주변을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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