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농원 라벤더의 보랏빛 향연
고창 청농원 라벤더의 보랏빛 향연 극심한 가뭄 끝에 고마운 단비가 내려, 목말랐던 생명들에게 생명수를 건네주고, 바짝 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준다. 비 내린 후 잿빛 날씨가 연일 계속되어, 하늘이 열리기만을 기다리지만, 성급한 나의 역마살이 슬며시 등 떠밀어, 오늘(2022.6.16)은, 보랏빛 라벤더 명소로 핫플(hot place)한, 원거리인 전북 고창 청농원으로 향한다. 진주에서 고창으로 향하는 길, 날씨 예보와 달리 하늘이 열렸다. 무성한 녹음(綠陰)... 산기슭마다 하얀 밤꽃이 허드레 지게 피었다. 초여름에 갈래 머리처럼 하얗게 피는 밤꽃, 사방에서 남자의 향기(香氣: 陽香)를 질펀하게 내뿜는다. 차창 안으로 퍼지는 비릿한 밤꽃 향을 뒤로한 채, 고창 청농원에 도착하자, 사방에 은은한 허브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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