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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무정세월 / 山生 김 종명 무정세월 하늘과 땅 사이에 까불대는 고추잠자리, 훈풍에 날리듯 반짝 나타났다가, 강바람에 수직으로 떨어져, 이른 코스모스 꽃밭에 처박힌다. 여름이 끝나는 길에, 가을이 서 있다. 사계(四季)는 오고 가고, 현재는 늘 내 곁에 있는데, 나만 변해서, 자꾸 과거가 되어간다. 애꿎은 주름살만 만지작 거리는 사이, 진주교 아래 남강은 흐른다. 2023.8. 18. 오후에... 山生 김 종명 더보기
진주 월아산 수국탐방 진주 월아산 수국탐방 봉황(鳳凰)과, 학(鶴)이 품고 있는 진주, 지리산에서 발원한 청정수가, 도심을 가로지르며 삶의 젖줄이 되어, 물 맑고 살기 편안한 도시,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진주, 그곳에, 달이 떠오른 듯한 모양의, 진주의 명산인, 월아산(月牙山) 숲 곳곳에, 수국이 활짝 피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오후 자투리 시간에, 7.1~7.2간 열리는, 수국정원 꽃 축제의 혼잡을 피해, 미리 월아산 수국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월아산 숲 속의 진주는 우드랜드,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등 현대인의 힐링의 메카로 떠 오르며,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수국은 지금 절정이다. 2023.6.26. 월아산 수국정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수국 축제는 작년부터 열렸지만 정작 수국.. 더보기
진주 도심의 눈꽃 세상 진주 도심의 눈꽃 세상 이른 새벽 토닥토닥, 유리창을 때리는 빗소리,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것인가 싶어, 거슴츠레한 눈으로,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눈이 찬비와 함께 내렸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언제 눈을 보았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데, 느닷없이, 밤새 하얀 세상이 되었다. 실로 오랜만에 맞이한 설경, 허겁지겁 문밖을 나서며, 도심 속의 눈꽃 세상에 빠졌다. 2023.2.10. 남강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창밖의 하얀 세상 진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설경이다 밤새 눈이 많이도 내렸다 집 앞 도로 쪽의 설경 비가 함께 내리지 않았다면 더 멋진 설경일텐데 조금 아쉽다 ㅋ 아파트 주변의 설경 아파트 뒷쪽의 풍광 와! 정말 멋지다! 서진주로타리 쪽을 당겨봄 집안에서 이런 눈꽃을.. 더보기
진주 이반성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진주 이반성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지난 9월 1일부터, 진주 이반성면 가산마을. 해바라기 공원에서,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는 소식에, 궂은 날씨지만 가까운 곳이라,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연일 내리는 비 탓으로, 꽃은 만개하였지만, 키가 큰 재래종은, 고개를 모두 땅 쪽으로 숙인 채, 꽃잎이 갈라지고, 검게 타버린 처참한 상태였고, 꽃밭 뒷 쪽의 해바라기는, 키가 작은 관상용이라, 꽃 상태가 조금 괜찮은 상태였다. 그나마 황금빛 해바라기를 보게 되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여름은 늘 그랬듯시, 뜨거운 열기를 퍼붓다가, 미친 듯이 비를 뿌려댄다. 여름의 끝자락, 푸른 숲도 지치고, 매미 울음소리도 끊어졌다. 멀지 않은 곳, 질퍽한 꽃밭에는, 낙화한 꽃잎만 널브러지고, 꼬부랑 꽃대만 남았다. 꽃을 심고.. 더보기
뭉게구름 따라나선 마실 풍광 뭉게구름 따라나선 마실 풍광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도심의 한낮, 가로수도 지쳐, 그림자만 길게 늘어뜨리며, 꿈꾸듯 졸고 있고,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간간히 지나는 차량만 보일 뿐, 도심은 텅 비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댄다. 바람 따라 그려지고 지워지는, 하늘의 그림, 느긋한 눈으로 뭉게구름 따라, 은빛 열기를 퍼붓는 문밖으로, 아무 두려움 없이 나섰다.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2021.8.4. 불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늘의 풍광 역동적인 풍광에 마음이 구름처럼 붕 뜬다 ㅋ 옥상 위에서 담아본 뭉게구름 뭉게구름 타고 훨훨 날았으면 하는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 인다 옥상에서 멀리 진주의 명.. 더보기
스마트 폰으로 담아본 진주 도심의 늦은 봄 풍광 스마트 폰으로 담아본 진주 도심의 늦은 봄 풍광 (진주남강 일원) 세월에 장사 없다고, 아무런 탈 없이 사용해오던, 윗니 하나가 말썽을 부린다. 허기사 이(齒)가 나서 이제까지 성하다면, 무쇠보다 더 단단하다는 것일 게다. 얼른 치과를 찾아 앓던 이를 뽑았다. 이를 뽑기 전에 마취 주사를 놓는다. 조금 따끔합니다! 잇몸에 바늘이 뚫는 순간 따끔했다. 주사 바늘이 잇몸에 박힐 때, 잇몸 보다 심장이 더 아팠다. 뽑은 이(齒)는, 신기술로 감쪽 같이 새로 만들지만, 세월은 다시 만들거나 되돌릴 수 없도록 혹독하게 나를 자꾸 늙게 만들어서, 심장이 더 아픈 것이었을까? 각설하고,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지만. 아픈 이(齒) 때문에 마실을 못 가는 처지라, 치과 치료 전 잠시 짬을 내어, 진주 촉석루 등 .. 더보기
진주 도심의 여름 풍광 진주 도심의 여름 풍광 불볕이 사정없이 쏟아지는 한낮, 창밖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흩뿌려진다. 가늘고 굵은 선들이 바람 따라,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댄다. 노년은 철없는 아이처럼 구름 따라 문밖으로 나선다. 바람 따라 그려지고 지워지는 하늘의 그림, 촉석루 앞에서 보고, 망경산에서 다시 석류공원, 그리고 남강댐 문화박물관에서 보아도, 바람에 떠다니는 구름은, 여전히 온갖 그림을 그려대고 지우고 있었다. 세상사에 떠밀리는 삶, 바람에 떠 밀려 그림을 그리는 하늘의 그림, 어쩜 그렇게 우리 삶과 닮았을까? 오늘따라 구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구름 타고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 (2021.7.25. 오후 진주 남강에서) 오늘의 이모 저모 봉곡로타리 분수대 풍광 애마에 기름을 넣고 촉석루로 이동 .. 더보기
진주 도심의 봄빛 진주 도심의 봄빛 하늘과 땅 사이로 스쳐 지나는, 바람결에 봄의 숨결이 느껴지고, 사방에 봄꽃이 피고 있다. 꽃피는 춘삼월... 오랜만에 괜찮은 날씨라, 얼른 마실 채비를 하고, 오늘(2021.3.17)은, 내가 살고 있는, 진주 도심의 봄빛을 찾아 나선다. 집 근처에서 부터, 촉석루, 선학산, 비봉산에 이르기 까지, 소리 없이 다가 온 봄빛은, 요 근래에 진주지역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불안하고 우울해진 마음을 힐링하는데, 안성맞춤인 봄 마실이었다. 또한, 시내 곳곳을 발품으로 걸으며, 역동하는 삶의 현장과, 봄을 머금고 사방이 봄빛으로 변하는, 진주 도심의 아름다움을, 눈과 가슴에 듬뿍 담으며, 살아있음에 감사한 행복한 마실이었다! 트레킹 코스 서진주~신안로터리~천수교~망경동 촉석루 조망처~ 서장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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