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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포항 호미곶 탐방 포항 호미곶 탐방 가장 웅장한 바다. 바람의 바다, 바닷속에 겹겹이 솟아있는 갯바위, 아득히 먼 지평선에서부터, 밀물따라 일렁대는 동해의 너울에, 잠이 깬 파도는 엎드려 달려와, 거친 숨소리를 뱉으며, 몹시도 공포에 질려있는, 갯바위의 시커먼 흉터를, 하얀 물거품으로 덮는다. 때로는 솟구치며 흩날리는 하얀 포말에, 놀러 나온 이들은, 두려움과 기쁨으로 마냥 설렌다. 파도가 명랑하게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모두가 바다에 동화되어 가지만, 밀물은 점점 모래를 삼켜가고, 해는 어둑어둑해지며, 연인들의 그림자를 없앤다. 이렇게 즐거울 땐, 짧은 낮이 원망스럽다. 2024.1.16. 포항 호미곶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에서 부산 울산 경주 경유 남포항 IC로 .. 더보기
경주 전촌항 용굴 탐방 경주 전촌항 용굴 탐방 사방에서 봄이 움트고, 이곳저곳에서 봄꽃이 피어나는 겨울의 끝자락, 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 끊임없이 소용돌이 치는 파도, 부질없는 회상과 상념을, 깊은 바다에 수장시키고, 고운 추억만 남기고 돌아왔던, 그 겨울바다를 잊을 수없어, 오늘(2023.2.20)은,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일출명소로 급부상한, 전촌항의 용굴과, 7번 해안국도변으로 이어지는, 명소 몇곳을 둘러보며, 바다도 우리도, 모래 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오늘의 이모저모 경주 감포읍 전촌항 용굴 (경주시 감포읍 장진길 39) 전촌항은 신라시대 왜국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병마가 주둔해 있던 곳으로 전해져 옛 지명의 유래를 담은 기마상이 항구 입구에서 먼저 반긴다. 최근에는 낚시와 해양레저로 알려지고, 해식동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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