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지다!
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지다! 오색 단풍이 사방으로 짙게 번지는 산정(山頂), 언제나 같은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가슴 설레게 하는 빛 고운 단풍, 그러다가 만추(晩秋)가 채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로 변한다 늘 가을은 그랬던 것이다. 입동(立冬)이 저만치 서서 웃는다. 곱디 고운 가을빛이 사라지면, 내가 너무 서글프질 것만 같아, 오늘(2021.11.4)은 서둘러, 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진다. 붉게 훨훨 타오르는 적상 산정, 적상 호수도 붉게 물들이고. 농염한 단풍의 시선은, 나의 심장까지 와닿았다. 가을 단풍은, 나를 늙게 만드는 모든 상념(想念)을 잊게 하고, 해마다 나를 소년으로 만드는 묘약이다! 진주 귀갓길에 덤으로, 숨은 명소인 거창 죽전공원 단풍길과,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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