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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겨울산에서 / 山生 김 종명 겨울산에서... 겨울산은 지금 침묵하고 있다. 간간이 들려오는 것은, 이름 모를 산새 소리뿐...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고요한 시간, 산중턱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하늘과, 눈 덮인 나무들을 본다. 마음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평화로움, 살갗을 파고드는 냉기만 아니라면, 언제까지라도, 그렇게 서 있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도 꽃나무들도, 모두 숨을 죽이고 봄을 기다리겠지... 겨울은 분명 추운 계절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서로의 체온에,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겨울의 한해 끝자락, 내가 낯선 길 위에 만난 것은, 분명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장갑은, 어쩌면 우리들의 체온일지도 모릅니다.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사계의 틈바귀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생명.. 더보기
길에서 찾는 행복 / 山生 김종명 길에서 찾는 행복 삶의 여정에 있어, 소중한 것은 행복이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도 소용이 없다. 젊음은 늘 그대로 있는 게 아니다. 늙어갈수록,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가 뒤따라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거창한 삶보다는, 단순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기쁨이, 순수하고 더 오래간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되, 너무 집착하면 일의 노예가 된다. 틈만 나면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즐길 수 있어야 삶이 편해진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매서운 한겨울 추위보다 혹독한 세상이지만, 길을 나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자연을 보고 마음을 열면, 그 길에서 따뜻한 인연들을 만나고, 걸음마다 몸에 새로운 피가 돌아, 누구나 맑은 영혼이 된다. 틈만 나면 길을 나서자. 길을 나서면 날마다 새로운 세상에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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