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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흘산

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 절정 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 절정 꽃과 바다, 창백한 바다에는, 배 한 척 없이 황량하지만, 소금냄새 그윽이 휘날리는, 뭍의 끝 다랭이 논에는, 노란 유채꽃이 하늘거리고, 하얀 나비가 춤을 춘다. 나도 덩달아 앉았다가 섰다가, 카메라를 부여잡고, 봄빛에 부벼댄다. 논두렁과 밭이랑 사이로, 정신없이 쏘다니다, 온통 꽃가루에 범벅이 되어도, 온 몸이 뜨거워진다. 봄바람이 제대로 난 것인가? 2024.4.5.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봄의 숨결이 느껴지고, 억척스러운 삶의 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남해 다랭이마을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 척 없는 해안절벽에,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한 층 한 층 돌담을 쌓아 만든 논에, 유채꽃밭을 조성, 이 봄에 꽃망울 터뜨리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 더보기
남해 응봉산. 설흘산 트레킹 남해 응봉산. 설흘산 트레킹 한파가 물러가면서, 한낮에는 날씨가 제법 따사하여, 햇살에 기대어 보지만, 정작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영락없이 매서운 겨울바람이다. 미세먼지가 마음에 걸리지만, 봄볕이 먼저 찾아오는, 남해의 보물섬, 다랭이 마을을 오롯이 품고 있는, 응봉산, 설흘산으로 향한다. 이곳 산정에 서면, 가슴이 작아 다 품지 못하는,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가파르고 척박한 땅을, 억척스럽게 한층 한층 쌓아 만든, 다랭이 논과 그 속에서 생활하였던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이 감동을 준다. 봄은 먼발치에서 나를 비웃고, 조망마저 미세 먼지로 막혔지만, 나뭇잎들이 무늬를 깔고, 곳곳의 암릉은 묘한 스릴과 쾌감을 선사한다. 오솔길을 지나는 발바닥의 감촉, 언제나 같은 풍경이면서도, 그시 그시 의미를.. 더보기
남해 망운산(望雲山. 786m) 철쭉 탐방 남해 망운산(望雲山. 786m) 철쭉 탐방 (경남 남해읍 아산리 산 57)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데, 봄꽃도 한철이라 비가 오기나 말기나, 오월의 첫날인 오늘은, 가까운 남해 보물섬의 망운산으로 향한다. 진주에서 남해로 향하자,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고, 주변 산 봉우리들은 구름을 두르고 있다. 짙은 안개를 헤집고 망운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밤새 단비의 생명수를 마신, 선홍빛 요정들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산행로가 안보일 정도였다. 세찬 바람도 불어대고... 비에 젖은 매혹적인 요정들 앞에, 얼굴을 들이대고, 보고 또 보고, 만약에, 기억할 수 있는 게 하나라도 남아 있지 않으면, 내가 너무 슬퍼질 것만 같았다. 몽환적인 산길에서 만난 선홍빛 요정들... 가슴 벅찬 만남이었다 지금 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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