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선암사에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순천 송광사. 선암사에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연일 폭염이 숨막히게 한다. 하루 잠시 뜸 들인 선천성 역마살은, 오늘도 여지없이 문밖으로 등 떠민다. 뜨거운 여름을 잠재우는, 신선한 산사(山寺)의 숲과 계곡, 오늘(2021.8.5)은, 조계산(曹溪山)이 품고 있는, 순천 선암사, 송광사의 선계(仙界)로 들어선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숨 쉬고,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산하는 그곳에도, 배롱나무 꽃이 피기 때문이다. 찜통더위와 짜증으로 힘든 세사(世事)를 떠나, 마주한 고즈넉한 산사는, 숲 사이로 살랑대는 시원한 바람이, 찌든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 가는 날짜와 흐르는 시간들이, 아무 쓸모도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산사의 자연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산사 뜰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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