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 장관에 또 빠지다!
황매산 철쭉 장관에 또 빠지다! 솜사탕 같았던, 춘삼월의 춘풍(春風)이 잠잠해지고, 훈풍(薰風)이 콧등을 비비는, 입하(立夏)에 들어섰다. 밤을 딛고 일어서는 새벽같이, 봄이 내 앞에 서있었지만. 봄꽃이 하나 둘 떠난 일몰에, 진한 추억의 그림자만 남았다. 꽃도 한철. 인생(人生)도 한철. 한낮의 그림자가 길어지면, 한철의 꽃도 시들어지고, 나도 따라 늙어간다. 계절 따라 나선 마실길, 모든 것을 다 들여다보지 못하였지만, 마주치는 삼라만상(森羅萬象)에, 늘 심장은 고동쳤다. 그리고 내 안에서 소리를 지른다. 내 몸은 아직 쓸만하다고... 봄이 떠난 후 또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벌써 쓸데없는 걱정부터 한다. 한철의 꽃이 질 때면... 2022.5.5. 산청 황매산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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