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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보성 일림산 철쭉 탐방 보성 일림산 철쭉 탐방오월에는, 꽃피는 오월에는, 선홍빛 철쭉 말고는,달리 생각할 수 없다. 그리움의 언덕에는,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선홍빛 철쭉이 있기 때문이다, 선홍빛,그 청순한 자태에 반하여,정신없이 쏘다닌 언덕에는, 짧은 만남의 그림자만 남아있다. 선홍빛 요정들과의 만남은, 내 심장을 뜨겁게 하고, 나를 젊게 한 꿈같은 행복이었다. 만남 뒤 이별이란, 가혹한 섭리를 제쳐두고 라도, 이별의 순간이 금세 다가왔다. 바로 비바람 탓이다.야속한 비바람에, 쑥대밭이 된 언덕에서, 축 처진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 요정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어쩔거나... 다 떨어진 봄이여! 너무나 짧은 봄이여! 흐르는 핏빛은 초록에 잠기고, 숱한 인연의 흔적도 초록에 잠긴다. 참 행복하였던 오월의 꽃길,그 핏빛 언덕.. 더보기
보성 일림산(664. 2m) 철쭉 산행 보성 일림산(664.2m) 철쭉 산행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346) 온통 선홍빛으로 번진 초암산의 아름다운 철쭉 풍광에, 설레었던 마음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인근의 일림산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문득 옛 글귀를 떠 올려본다. 年年歲歲 花相似 (연년세세 화상사) 해마다 꽃은 비슷비슷하지만, 歲歲年年 人不同 (세세연년 인부동) 해마다 사람은 달라진다. 그렇다! 내 몸이 성하고, 꺼지지 않는 열정이 있을 때, 마실의 공덕을 부지런히 쌓아야지 암! 각설하고, 일림산에 들어서자, 아침 햇살이 퍼지는 산정에, 청초한 철쭉 꽃송이들이 훈풍에 휘날리며, 수줍은 미소로 산객을 반긴다. 어쩌면 이렇게 곱게 피었을까?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풍광, 내 영혼은 한 마리 나비처럼, 산정의 선홍빛 꽃밭에 빠져들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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