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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적상산

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지다! 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지다! 오색 단풍이 사방으로 짙게 번지는 산정(山頂), 언제나 같은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가슴 설레게 하는 빛 고운 단풍, 그러다가 만추(晩秋)가 채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로 변한다 늘 가을은 그랬던 것이다. 입동(立冬)이 저만치 서서 웃는다. 곱디 고운 가을빛이 사라지면, 내가 너무 서글프질 것만 같아, 오늘(2021.11.4)은 서둘러, 무주 적상산의 붉은 치마폭에 빠진다. 붉게 훨훨 타오르는 적상 산정, 적상 호수도 붉게 물들이고. 농염한 단풍의 시선은, 나의 심장까지 와닿았다. 가을 단풍은, 나를 늙게 만드는 모든 상념(想念)을 잊게 하고, 해마다 나를 소년으로 만드는 묘약이다! 진주 귀갓길에 덤으로, 숨은 명소인 거창 죽전공원 단풍길과,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을.. 더보기
1박 2일의 단풍 명소 여행(제 1부) 1박 2일의 단풍 명소 여행(제 1부) 오색 물결이 가을바람에 실려, 산기슭마다 춤추고, 회색 융단을 펼치며 안개나무가 웃는다. 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산수(山水)는, 골짜기의 정적을 깨트린다. 오색으로 불타는 산야(山野)... 한 조각의 구름마저 잠시 머무르며, 가을의 조화에 넋을 잃는다. 가슴이 작아 다 품지 못하는 오색 단풍길, 그 길을 돌고 도는 사람들, 가슴마다 진한 애정을 묻고 떠나겠지...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아, 산 골짜기에서 길섶까지 오색으로 물들 때, 가슴작은 사람들이, 또다시 삶의 보따리를 풀고, 가슴마다 진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겠지... 가을빛 따라 간 객지에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이렇게 그적 그려 보았다. 단풍이 곱게 물들 때 단풍을 보려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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