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선진리성 벚꽃 지금 절정
사천 선진리성 벚꽃 지금 절정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지만, 묵은 겨울의 그림자를 지우는 봄빛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어제 우중의 하동십리벚꽃길에 이어, 오늘(2023.3.25)도,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사천 선진리성으로 향한다. 이충무공이 사천양해전(泗川洋海戰)으로 일본 수군을 섬멸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 선진리성은, 왜장 가토(加藤淸正)가 쌓은, 왜식산성의 하나로, 굴곡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어쨌거나, 이곳에 이맘때 벚꽃이 허드레지게 피어, 과거의 아픈 영혼을 달래준다. 꽃길 곳곳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번잡한 고뇌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꽃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은, 긴 가뭄의 단비처럼, 세사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무한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였다. 선진리성 벚꽃도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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