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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영혼

꽃피는 섬에서.../ 山生 김 종명 꽃피는 섬에서... 꽃이 핀 섬으로 갔더니, 파도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섬, 바다는 하늘을 보고 드러누웠고, 뜨거운 햇살에 지친 팽나무 아래, 아리따운 여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랑어린 팽나무 십리길, 속삼임과 웃음이 넘쳤고, 눈에 익은 언덕 오솔길에는, 파란 , 빨강 , 하얀 비단옷을 입은, 섬 여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 듯, 반가운 눈길을 보내고, 나를 힘껏 보듬어 주었다. 섬 여인들과 사랑의 속삭임은, 낮이 길어서 좋고, 선잠을 자는 노년은 밤이 짧아서 좋다, 우아하고 매혹적인 여인들과의, 호젓한 사랑에 빠져, 나를 늙게 만들었던 모든 것을, 기척 없는 바다에 은밀히 수장하고, 맑은 내 영혼만, 꽃이 핀 섬에 남겨둔 채, 보잘것없는 도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2022.7.2 도초도 수국 꽃길에서.. 더보기
일상탈출(日常脫出) / 山生 김종명 일상탈출(日常脫出) 녹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에, 맑은 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는 일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일상이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안주하다 보면, 문밖의 다른 세상을 볼 수 없다. 문밖을 나서는 것은, 나이가 없는 맑은 영혼을 찾는 길이다. 지나온 인생길을 되돌아보면, 욕구(欲求)를 채우는 생활보다, 의미(意味)를 채우는 삶이, 참다운 삶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煩惱)를 모두 내려놓고, 문밖의 세상에 마음을 열고 있으면, 금세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문밖의 파라다이스(paradise)를 찾아, 맑고 향기로운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나야 하지 않을까? 2022.6.12... 더보기
길에서 찾는 행복 / 山生 김종명 길에서 찾는 행복 삶의 여정에 있어, 소중한 것은 행복이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도 소용이 없다. 젊음은 늘 그대로 있는 게 아니다. 늙어갈수록,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가 뒤따라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거창한 삶보다는, 단순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기쁨이, 순수하고 더 오래간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되, 너무 집착하면 일의 노예가 된다. 틈만 나면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즐길 수 있어야 삶이 편해진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매서운 한겨울 추위보다 혹독한 세상이지만, 길을 나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자연을 보고 마음을 열면, 그 길에서 따뜻한 인연들을 만나고, 걸음마다 몸에 새로운 피가 돌아, 누구나 맑은 영혼이 된다. 틈만 나면 길을 나서자. 길을 나서면 날마다 새로운 세상에서, .. 더보기
날마다 새롭게 살면 행복해진다 / 山生 김 종명 날마다 새롭게 살면 행복해진다 / 山生 김 종명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단순한 일상이지만,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복잡한 번뇌가 쌓이면, 사는 재미가 없고 짜증만 난다.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너무 생각하다 보면, 현재의 삶이 온전할 리 만무하다. 지나간 것은 모두 잊고, 오지 않는 시간에 미리 낭비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현재 시간에 최선을 다하여야, 맑은 영혼을 찾을 수 있고, 자신감을 갖고 기운차게 살 수 있다. 하루 스물네 시간 중, 새로운 일 없이 무료하게 보낸다면, 아무런 의미없이 세월만 보내게 된다. 피부에 탄력이 없으면 주름살이 생기는 것처럼, 삶의 탄력을 잃으면 사는 재미가 없다. 작은 것이라도, 날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만들고 살면, 날마다 행복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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