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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

남해 응봉산. 설흘산 트레킹 남해 응봉산. 설흘산 트레킹 한파가 물러가면서, 한낮에는 날씨가 제법 따사하여, 햇살에 기대어 보지만, 정작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영락없이 매서운 겨울바람이다. 미세먼지가 마음에 걸리지만, 봄볕이 먼저 찾아오는, 남해의 보물섬, 다랭이 마을을 오롯이 품고 있는, 응봉산, 설흘산으로 향한다. 이곳 산정에 서면, 가슴이 작아 다 품지 못하는,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가파르고 척박한 땅을, 억척스럽게 한층 한층 쌓아 만든, 다랭이 논과 그 속에서 생활하였던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이 감동을 준다. 봄은 먼발치에서 나를 비웃고, 조망마저 미세 먼지로 막혔지만, 나뭇잎들이 무늬를 깔고, 곳곳의 암릉은 묘한 스릴과 쾌감을 선사한다. 오솔길을 지나는 발바닥의 감촉, 언제나 같은 풍경이면서도, 그시 그시 의미를.. 더보기
남해 용문사 수국. 돌담장 집 능소화 남해 용문사 수국. 돌담장 집 능소화 익숙한 밤, 헛꿈에 단잠을 깬다. 잠을 쫓기에는 어중간한 갈등의 시간, 이야기 나눌 사람 없어 뒤척이며, 애꿎은 폰만 만작거리다가, 다행히도 새벽을 맞는다. 이렇듯 여름은 밤이 짧아 다행이다. 뜨거운 햇살을 퍼붓다가도, 어느새 비바람을 뿌려대는, 여름은 늘 그랬다. 오락가락하는 여름 날씨, 어제도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었다. 잠시 하늘이 열린 시간에, 오늘(2022.7.9)은, 수국과 능소화를 담아보기 위하여, 가까운 남해 쪽으로 향한다. 주말에다 피서철이 겹쳐, 도로에는 오고 가는 차량이 넘친다. 연일 치솟는 물가와, TV만 틀면 염장 지르는 뉴스에, 날씨마저 뜨겁게 삶아대니, 모두가 숨 막히는 도심을 떠나, 삶의 오아시스를 찾는 것일 게다. 각설하고, 호구산 기슭의.. 더보기
남해 보물섬 용문사에 수국이 피었다 남해 보물섬 용문사에 수국이 피었다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 남해 보물섬 그곳에 수국이 곱게 피었다. 남해대교 아래 노량해전의 역사가 굽이쳐 흐르고, 호구산 군립공원을 품은 천년고찰 용문사 뜰에는, 탐스런 수국이 피기 시작하였다. 고즈넉한 산사에 핀 수국이 청초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기도하듯이 바라보는 이방인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띠게 한다. 용문사 수국은 다음 주라야 절정일 것 같으며, 수국 명소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2021.6.17 탐방) 오늘의 이모저모 용문사로 가는 도중 이동면 화계마을과 앵강만 쪽을 바라봄 멀리 노도와 우측 다랭이 마을이 있는 설흘산 등이 조망된다 구운몽, 사씨남정기를 집필한 서포 김만중의 문학관이 있는 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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