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보랏빛 맥문동
구미 금오산 보랏빛 맥문동 오늘은 황금연휴 이틀 날, 내일은 말복이자 광복절이다. 곳곳에 물난리가 나고 있지만, 남부 지방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뜨거운 햇살만 퍼붓는다. 백수인 나로서는, 맨날 휴가(?) 중이라, 마실이라는 말이 딱 맞는것 같다. 어쨌거나, 휴가철로 길마다 명소마다, 피서객들이 붐비는 틈을 비집고, 오후 늦은 시간에, 보랏빛 맥문동을 담기 위하여, 구미 금오산으로 향한다. 멋진 솔 숲 꽃밭에 들어서자, 매미가 서럽게 울어댄다. 아마 매미도 여름과의 이별에, 저렇게 뜨겁게 울고 있는 것이리라... 각설하고, 눈부시고 풍성한 보랏빛 장관을, 잔뜩 기대하고, 폭염 속을 헤집고 달려왔는데, 금오산 맥문동은 가뭄 탓인지, 작년보다 꽃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였다. 하지만, 먼길을 달려온 수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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