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겹벚꽃 탐방
순천 선암사 겹벚꽃 탐방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사천 청룡사를 탐방하고,탐스럽게 꽃을 피운 여린 봄꽃이,행여 비바람이 불면 모두 떨어질까 봐,황급히 순천 선암사로 향한다.청정도량이자 천년고찰인,선암사에도 봄의 여왕인,겹벚꽃이 피기 때문이다.선암사에 들어서자,초록 잎사귀 사이로,풍성하게 핀 핑크빛에,금방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가지가 휘어질 듯,수국처럼 꽃을 피운 꽃송이들,봄햇살이 그려 낸 꽃그늘에 서서,눈부신 꽃송이를 사뿐히 껴안으며,한없이 즐거운 환상 속에 빠진다.온갖 우아함을 지니고 있는,핑크빛에 녹아들며,새삼스레 젊은 시절의 열정이,꿈처럼 되살아 난다.자비(慈悲)가 넘치는 꽃피는 산사에서,정열의 불꽃을 섞으며,그지없이 눈부시고 해맑은,봄꽃의 향연에,나는 무척이나 행복하였다.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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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 튤립 절정
경주 첨성대 튤립 절정불국사의 핑크빛 겹벚꽃에,뜨거워진 가슴을 추스르며,불국사를 나서자,불국사 주변 모든 길목이,성춘객들의 차량 행렬로,극심한 정체가 빚어진다.가까스로 정체를 벗어나,첨성대 튤립 꽃밭에 들어서니,갖가지 색깔의 청초한 튤립이 반긴다.첨성대와 어우러진,화려하고 우아한 꽃밭에 빠지고,뒤이어 인근 분황사로 이동,눈앞에 펼쳐지는,청보리와 유채꽃길을,벅찬 감동으로 걷고 또 걸었다.눈부신 햇살에 새 생명이 꽃피는 봄,그 꽃길에서 모두 웃는 얼굴,이래서 봄이 좋다.2025.4.19. 첨성대 튤립 꽃밭에서...山生 김 종명첨성대 튤립 꽃밭의 이모저모첨성대 노견 주차장에 주차하고올 가을에 다시 찾을 핑크뮬리 꽃길에서첨성대 쪽을 담아봄예전의 해바라기 꽃밭에튤립 꽃밭이 생겨여러 색상의 꽃으로 조성된화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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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겹벚꽃 절정
경주 불국사 겹벚꽃 절정행여나 핑크빛 봄꽃을 놓칠세라,이른 아침부터,경주 불국사로 향한다농염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불국사 겹벚꽃의 유혹을,내 어찌 뿌리칠 수 있겠는가?주말이라 주차난은,불을 보듯 뻔하기에,서둘러 도착하여,불국사 주차장에 운 좋게 주차하고,벚꽃나무 숲에 들어서자,입구부터 수많은 사람들로,그야말로 꽃반 사람반이다.꽃길에서는 아이도 어른도,모두 핑크빛에 동화되어,꽃길 사방이 왁자지껄 하다.핑크빛이 빛나는,불국토 요람의 꽃길은,모든 것이 붉게 타올라,사랑의 맥박과 더불어 뛰고,세사에 지친 중생들의 마음속에,황홀한 전율을 울리네.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제처 두고라도,마지막 열정으로 불꽃을 피우는,일몰의 노을 같은 풍광은,모두를 가슴 저리게 한다.연인과 같은 아름다운 겹벚꽃,오래도록 같이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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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
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꽃피는 춘삼월에,여전히 겨울의 그림자가,곳곳에 어슬렁거리며,봄을 시샘하지만,그래도 한가닥 훈풍에 봄꽃은 핀다.혹독한 겨울을 인내한 봄꽃들이,봇물처럼 꽃망울을 터뜨리는 때,선암매로 유명한,조계산 기슭의 선암사를 찾았다.고즈넉한 산사에 들어서자,절간의 선향(線香)과,매화꽃이 신비한 향기를 내뿜고,절간 곳곳의 매화는,여린 봄바람이 불 때마다,꽃잎이 반짝이며 흩날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준다. 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빛에,마음을 활짝 열고,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낀,꿈같은 꽃마실이었다.2025.4.1. 순천 선암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 사적 제507호이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선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이며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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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배롱나무 탐방
순천 선암사 배롱나무 탐방연일 폭염이 숨막히게 하지만.나의 역마살은,오늘도 여지없이 문밖으로 등 떠민다.뜨거운 여름을 잠재우는,신선한 산사(山寺)의 숲과 계곡,오늘은,조계산(曹溪山)이 품고 있는,순천 선암사의 선계(仙界)로 들어선다.때 묻지 않은 자연이 숨 쉬고,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산하는 그곳에,배롱나무 꽃이 피기 때문이다.찜통더위로 짜증나는 세사(世事)를 떠나,마주한 고즈넉한 산사는,숲 사이로 살랑대는 시원한 바람이,찌든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산사 뜰안 곳곳에,제 몸의 껍데기를 벗어가며,뜨겁게 꽃을 피운 배롱나무의 모습에,무소유를 설파하신,법정 큰스님의 혜안을 가슴에 새기고,소욕지족(小欲知足)을 떠 올리며,살아있음에 감사한,오뉴월 염천(炎天) 마실이었다.2024.8.5. 선암사에서...山生 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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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겹벚꽃 탐방
경주 불국사 겹벚꽃 탐방 잿빛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하지만, 누가 기다리는 것처럼, 노년은 청승을 떨며 문밖을 나선다. 농염한 핑크빛으로 꽃을 피운, 불국사 겹벚꽃의 유혹을, 내 어찌 뿌리칠 재간이 있겠는가? 비가 내리지 않기만을 바라며, 벚꽃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온통 숲길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바람이 불면 펄펄 떨어지는 꽃잎, 꽃길에서는 아이도 어른도, 핑크빛에 동화되어, 모두가 아이가 되어 꽃길 사방이 왁자지껄 하다. 핑크빛이 빛나는, 불국토 요람의 꽃길은, 모든 것이 붉게 타올라, 사랑의 맥박과 더불어 뛰고, 세사에 지친 중생들의 마음속에, 황홀한 전율을 울리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제처 두고라도, 마지막 순간 불꽃으로 사그라드는, 일몰의 노을 같은 풍광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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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청룡사 겹벚꽃 탐방
사천 청룡사 겹벚꽃 탐방 (경남 사천시 와룡동 3-1) 연둣빛이 봄바람에 실려, 산기슭마다 춤추고, 봄바람은 부드럽게 속삭인다. 어서 문밖을 나서, 눈부신 봄빛에 가슴을 적셔보라고... 등 떠미는 봄바람 따라, 오후 자투리 시간에, 오늘(2023.4.7.)은, 가까운 사천 청룡사로 향한다. 벚꽃이 떠난 봄날, 고즈넉한 산사(山寺)의 앞뜰에, 탐스러운 겹벚꽃이 피기 때문이다. 겹벚꽃이 피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청룡사에 들어서자. 연분홍빛 겹벚꽃이, 수줍은 듯 미소 짓는다. 꽃송이 송이가 한데 모여, 하나의 부케를 연상하게 하는 꽃, 그래서 그 어느 꽃보다, 더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쏟아지는 연분홍빛 유혹에, 내 마음도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2023.4.7. 사천 청룡사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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