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독백(獨白) / 山生 김 종명
노년의 독백(獨白) 나는 별로 가진 것이 없다. 그렇다고 빈곤한 것은 아니다. 살면서 이것저것 다 하고 살려면, 끝도 한도 없는 것이다. 지나친 욕망(欲望)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을 자초하고, 허울뿐인 사치의 늪에 빠진다. 호의호식(好衣好食)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요, 나에게 사치일 뿐이다. 덜 먹고, 덜 편안할지라도, 내 능력대로, 내 방식대로, 지금 이 순간순간, 소소한 기쁨으로 살고 있다. 두 발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건강을 잃기 전에, 일상적이고 사소한 삶에서, 늘 새로운 기쁨으로 꽃처럼 살자! 사는 게 별거인가? 몸 성하고 맘 편한 게 제일이더라. 2023.7.11. 초복날에... ..
더보기
길에서 찾는 행복 / 山生 김종명
길에서 찾는 행복 삶의 여정에 있어, 소중한 것은 행복이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도 소용이 없다. 젊음은 늘 그대로 있는 게 아니다. 늙어갈수록,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가 뒤따라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거창한 삶보다는, 단순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기쁨이, 순수하고 더 오래간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되, 너무 집착하면 일의 노예가 된다. 틈만 나면 매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즐길 수 있어야 삶이 편해진다.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매서운 한겨울 추위보다 혹독한 세상이지만, 길을 나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자연을 보고 마음을 열면, 그 길에서 따뜻한 인연들을 만나고, 걸음마다 몸에 새로운 피가 돌아, 누구나 맑은 영혼이 된다. 틈만 나면 길을 나서자. 길을 나서면 날마다 새로운 세상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