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노랑상사화 탐방
어제 죽마고우(竹馬故友)를,
영영 이별이란 이름으로,
저 세상에 떠나보내고,
허한 마음을 달래 보지만,
생전의 추억들이,
자꾸 눈에 아련거려,
슬프고 아픈 마음을 감당할 수 없어,
이른 아침부터 문밖을 나선다.
영광 불갑사에,
상사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친구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꽃도 보면서 위안을 가질 겸,
원거리 마실에 나섰다.
불갑사에 들어서자,
부드러운 갈바람에,
산사(山寺)의 풍경風磬)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산사의 뜨락에는,
애절한 사랑의 흐느낌이 흩날린다.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수행자를 닮은 듯,
노랑, 분홍빛 상사화는,
뜨거운 여름을 딛고.
홀연히 꽃을 피웠다.
꽃잎을 향한,
숱한 욕망을 내던지고,
긴 꽃술을 휘날리며,
가녀린 꽃대마다,
오직 꽃만 타오르듯이 피어 있다.
목이 긴 꽃대는,
목이 길어 슬픈 짐승처럼,
처절한 그리움으로 서 있고,
꽃수술은,
갈바람에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듯하였다.
억겁의 세월 동안,
애절한 사랑의 흐느낌이 흩날리는,
산사(山寺)의 뜨락을 걸으며,
친구와의 이별로,
가슴에 맺힌 응어리와 슬픔을,
상사화 꽃길에 은밀히 수장하였다.
2025.8.21. 영광불갑사에서...
불갑사는
불갑산 기슭에 자리 잡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末寺)이다.
해마다 꽃무릇 축제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능~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불갑사로 향하면서
차 안에서 뭉게구름을 담아봄

불갑사 일주문을 당겨 담고...

탐방로 옆의 포토존을 당겨 담고...

느린 상사화우체통을 담아봄

불갑사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멀리 불갑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탐방로 곳곳에
불갑사 주지였던 취암당 만당 스님이
지난 7일 입적하여
추모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삼소정 앞 작은 연못의
두꺼비 석상 주변의
노랑 상사화를 당겨 담고....

탐방로 옆 숲 아래의
분홍 노랑 상사화를 당겨 담아봄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의 구별 팁
둘은 닮았지만 다르다
상사화는 여름에 꽃이 피고
석산은 가을에 꽃이 핀다
상사화는 잎이 떨어진 후 꽃이 피지만
석산은 꽃이 진 후 잎이 돋는다
상사화가
연한 홍자색 꽃을 피우는 데 비해
석산은 진홍색 꽃을 피운다

숲 아래
눈부신 노랑 상사화를 당겨 담고...

연분홍 상사화를 당겨 담아본다

위도상사화를 당겨 담고...

진분홍과 노랑상사화를 당겨 담고...

탐방로 옆
눈부신 노랑상사화를 당겨 담고...

그냥 눈에만 넣어도
절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ㅋ

탐방로 옆 분홍상사화 군락지 풍광
허드레지게 핀 상사화에
금방 심장이 뜨거워진다 ㅋ

믿기지 않는 멋진 풍광에
위치를 옮겨가며 당겨 담고...

분홍빛의 장관에 자지러진다

담고...

또 담고...

기막힌 분홍상사화를
더 당겨 담아본다

배롱나무 숲 아래
노랑상사화를 당겨 담고...

다른 곳을 당겨 담아본다
배롱나무는 끝물이었다

주변의 상사화 꽃송이를 한데 모아봄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지만,
잎이 돋으면 꽃이 사라지고,
꽃이 피면 잎은 세상에 없다
그러니 꽃은 잎을 모르고,
한 몸이지만 끝내 만나지 못한다

9월이면 온통 붉게 물들
꽃무릇 군락지의 데크길을 지나고...

꽃무릇이 절정일 때의 군락지 풍광
머지 않아 이렇게 된다 ㅋ

탐방로 주변의 분홍상사화를 당겨 담고...

상사화가 핀 탐방로에서
불갑사 쪽을 당겨 담고...

불갑사 담장 쪽의 상사화를 당겨 담고...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범종루 쪽을 당겨 담고...

보물2256호인
천왕문 쪽을 담고....

뜰안의 은행나무와
불갑사 경내 전각을 담아봄

보물 830호인 대웅전을 당겨 담고...

기도중인 법당으로 들어가
타계한 친구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기도를 올리고....

대웅전 옆 배롱나무를 당겨 담고...

담장 쪽의 노랑, 진분홍상사화와
맥문동을 당겨 담아봄

마당 한켠에 핀 분홍상사화를 당겨 담고...

뜰 뒷편의 배롱나무를 담고...

상사화가 핀 탐방로에서
불갑사 쪽을 당겨 담고...

양광을 걸러 숲 그림을 그린
탐방로를 지나고....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탐방로를 당겨 담고...

또 다른 노랑상사화 군락지를 담아본다

이곳 주변은 온통 상사화 꽃밭이다 ㅋ

진분홍 상사화 꽃밭을 당겨 담고...

더 당겨 담아본다

노랑상사화를 당겨 담고...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일주문 쪽을 당겨 담고...

불갑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불갑산 능선과
기막힌 뭉게구름 풍광을 끝으로
인근 나주 산림연구원으로 향한다
산림연구원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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