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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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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

이상한 힘을 지닌 가을은,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감성을 이끌어내는 마법 같다.
새싹이 돋아 잎이 되었다가,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제 몸을 불사르고 흩어져,
삶의 덧없음을 마주 하는 것 같아,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가을빛을 천천히 바라보며,
어쩌면,
그 속에 느끼는 아픔이나 허전함을,
위로받는 것 같다.
곱게 물든 이파리들이,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삶의 작은 파편들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만추(晩秋)는,
굳이 레미 드 구르몽
낙엽 싯귀가 아니더라도
이렇듯,
늦가을의 만추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2024.11.11.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한치 앞도 안보이는
짙은 안개 때문에 엄두가 안나
새벽녘에 문밖을 나서지 못하고
아침 햇살이 퍼질 즈음,
늘 마음에 두었던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찾았다.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런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어쨌거나,
원거리 마실 나온 김에,
또 다른 은행나무 명소와
인근 대구 팔공산 단풍길 등
가을명소 몇 곳을 둘러보았다
우선 통일전 은행나무길부터 올려본다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한국의 통일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고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1977년에 건립 되었으며

이곳에는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신라 태종 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 영정이 모셔져 있다

(경주시 남산동 932-1)

은행나무 입구에서

통일전 쪽을 담아봄
평일이지만 나들이 차량으로 붐볐다

통일전 앞 중앙 분리대에서
멋진 은행나무길을 담아봄
더러는 푸른 빛깔이 있지만
거의 만개 수준이었다

눈부신 은행나무길을 당겨 담고...

조금 더 당겨보고...

더 당겨 본다

분리대에서 통일전 쪽을 당겨 담고
통일전 주변에도 온통 단풍이다 ㅋ

통일전 쪽을 더 당겨봄
오늘은 휴관이라 통일전 안쪽에서

은행나무길을 담지 못해 서운하다 ㅋ 

인도 쪽에서 담아본 은행나무길 풍광

약한 바람에도
은행 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은행나무길로 이동하면서
연신 셔트를 누른다

멋진길을 지나는 자전거를 담아보고...

지나온 통일전 쪽을 되돌아 담고...

줄지어 서 있는 
은행나무를 당겨 담고...

멀리 다리 쪽 은행나무길을 당겨봄

때마침 지나는 버스를 당겨 담고...

멋진 길을 넓게 담아보고...

지나온 길을 당겨본다

조금 당겨 담고...

통일전 쪽을 더 당겨봄

다리 쪽 풍광을 크게 담아보고...

굴곡이 있는 도로 쪽을 또 당겨본다

다시 햇살에 눈부신 은행나무길을 담고...

쉼 없이 오고 가는 차량들을 담아봄

되돌아 나오면서 담고....

너무 멋진 풍광이라 또 담아본다 ㅋ

중앙 분리대 쪽의

붐비는 나들이객들을 담고...

주변의 가을빛을 담고...

눈부신 은행나무길 풍광을 끝으로

인근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으로 향한다
도리마을 탐방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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