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일출(日出)
눈 뜨면 늘 버릇처럼,
창밖으로 눈길이 간다.
아직 이른 새벽녘,
하늘에는 어두운 달빛 대신,
붉은 여명(黎明)이 번진다.
아직 잠이 덜 깬,
성냥갑 같은 도심 위로,
서서히 빨간 물감을 뿌려대고,
이윽고,
먼 산 능선 위로 불꽃이 피어난다.
비록 동해의 장엄한 일출은 아니지만,
늘 일출을 마주하면 저절로,
두 손 모아 합장하며,
원초적인 신앙 속으로 빠진다.
오늘도 기죽지 않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모든 이웃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하였다.
불꽃이 피는 이른 새벽에...
2022.8.29. 이른 새벽 아파트 옥상에서...
山生 김 종명
이른 아침 베란다에서 바라본 여명
멀리 해맞이공원인 둔티산과
평거동 우방아이유쉘아파트가 조망되고
사천,하동, 산청, 함양을 잇는 도로가
우리 아파트 옆으로 나있다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빨간 물감이 번지는 여명을 담아보고
철나의 기쁨에 빠진다
성냥갑 같은 도심 위로
신선한 자연의 빛이 영혼을 울린다 ㅋ
멀리 아파트를 당겨보니
창문마다 불빛은 그대로이고
도심은 아직 잠이 덜 깨었다
멀리 진주의 명산인 월아산 쪽을 당겨봄
능선 위로 점점 밝아진다
월아산 국사봉 능선 쪽을 당겨봄
아무래도 국사봉 능선 위로
해가 떠 오를것 같다
하늘에는 양털 구름이 흐르고
오늘의 새로운 해가 힘차게 솟는다
드디어 능선 위로 불꽃이 핀다 ㅋ
비록 도심 속의 일출이지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해가 솟는다 ㅋ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합장을 한다
이 도심 모든 이웃들이 행복하기를...
도심 속의 아름다운 일출 풍광
조금 일찍 문밖을 나서면
이런 신선한 자연의 표정을 보고
매 순간 맑은 영혼이 된다 ㅋ
가슴까지 태울 듯한 일출을 당겨봄
잠시지만 일출의 감흥에 빠진다
타오르는 불꽃 풍광
내 안에 느껴지는 이 기쁨으로
온 몸의 힘줄이 팽팽해지고,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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