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 가을꽃 팀빙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꽃마실을 나서는 자들은 누구나가 가슴을 비우고 온다.
텅 빈 가슴은 감수성을 가진 가슴이다.
어디까지나 겸허한 빛깔이다.
그러니 동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옛 추억 속의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맑은 하늘, 맑은 공기, 맑은 꽃 속에서,
마음이 맑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노년으로 하여금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산행 또는 꽃마실의 기쁨을,
이렇게 또 적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오색단풍 소식에,
한달음에 오대산으로 가고 싶지만,
야밤에 지리를 제대로 모르는 곳으로,
원거리 운전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번에는 1박 2일의 여정으로,
첫날인 오늘(2020.10.16)은,
안성팜랜드에서 가을꽃 탐방을 하고,
서울 근교에서 1박 후,
다음날 새벽에 오대산 노인봉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주말 단풍 나들이 차량정체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마음 방역을 하기 위해 가는 곳마다 넘쳐났다.
초록이 지쳐 단풍으로 물드는 이 가을...
유유자적 안성팜랜드 가을꽃밭에서,
내 안의 열정을 불태운 즐거운 여정이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꼭두새벽에 진주에서 출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여유롭게 도착한 안성팜랜드
개장 직전이라 한산하다
하지만 나올 때는 수많은 탐방객으로 붐볐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시설물들이 즐비하다
팜랜드 안의 스피크에서 흘러나오는 동요에
가물거리는 가사를 떠 올리며
음악에 따라 흥얼거려 본다
이게 얼마 만에 듣는 동요인가? ㅋ
이곳이 목장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는 젖소도 있고...
코스모스 꽃밭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핑크뮬리가 반긴다
그런데 날씨가 별로다
꽃은 빛을 받아야 아름다운데...
핑크뮬리 언덕에서 멀리 코스모스 언덕을 바라봄
꽃밭을 보는 순간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광활한 꽃밭에 기가 죽는다.ㅋ
꽃밭에 들어서면서...
그런데 코스모스 키가 작다
토종이 아닌가 보다.ㅋ
코스모스 꽃밭에서 지나온 입구 쪽을 바라봄
이쁜 코스모스를 당겨봄
코스모스 언덕 쪽의 풍광
멀리 황화코스모스 꽃밭이 보인다
산책로에는 작은 풍차도 보이고...
키가 큰 코스모스 꽃밭의 풍광
이곳은 이미 절정기를 지났다
탐방객이 없는 이곳에서 인생샷
사진 담을 때만 턱스크를 하였다.ㅋㅋ
산책길 너머 또 코스모스 꽃밭이 보인다
언덕에 올라보니 환상 그 자체다
비록 빛이 없어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오히려 고고한 자태의 여인을 보는 것 같아 더 좋다.ㅋ
교회가 보이는 코스모스 꽃밭의 아름다운 풍광
꽃밭에서 언덕 쪽을 올려다봄
멀리 꽃밭과 어우러진 탐방객을 당겨봄
정말 멋지다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당겨봄
기막힌 풍광이 펼쳐진다
꽃밭 산책로와 허드레지게 핀 코스모스
정말 환상적이다
보고 또 보아도 실감이 안난다
워낙 넓은 꽃밭이라...
코스모스 언덕에서 내려다본 풍광
엎드려 기를 쓰며 코스모스 담기에 열중인 탐방객을 당겨봄
황화코스모스 꽃밭의 풍광
어른도 아이가 되는 안성 팜랜드
정말 멋지다
지나온 코스모스 꽃밭 쪽을 바라봄
살가운 가족의 모습
아이를 위한 자상한 아빠의 모습이 인상 깊다
딱 보는 순간 엄마가 생각났다
갑자기 울컥해진다...
모녀지간인지 정말 정겨운 모습이라 담아보았다
딸들의 성화에 귀에 꽃을 꼽고
활짝 웃는 모습 정말 인상 깊었다
모르는 분이지만
백발이 성성하면서도 꽃밭에서
웃을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가?
부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기원해본다
황화코스모스 꽃밭의 풍광
아름다운 산책로의 풍광
때로는 친구와 어깨 동무도 하면서...
입구로 되돌아 나오면서
코스모스 꽃밭을 담아봄
핑크뮬리 언덕과 코스모스 언덕의 풍광
하트 모양의 산책로를 나오면서
입구 쪽 면양 체험장의 풍광
아이들이 신이났다
나와 보니 주차장이 만차다
이제 오산 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으로 향한다
물향기수목원
(경기 오산시 청학로 211)
수목원 앞에 댑싸리와 국화가 반긴다
수목원입구 풍광
수목원 입구 쪽의 풍광
산책로의 메타스퀘이어 길을 당겨봄
소나무 숲길의 정겨운 가족의 모습도 담고...
도심 속의 푸른 숲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다망봄
규모가 작지만 운치있는 메타스퀘이어 길의 풍광
머지않아 빨갛게 물드면 더 좋겠다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이 풍광을 끝으로
꽃향기에 흠뻑 취한 마음을 추스리며
서울 근처로 이동 1박하고
내일은 새벽에
오대산 노인봉으로 향하기로 하고
꿀잠에 빠진다
흐르는 곡
Besame Mucho / RayConn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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