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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가고 나 또한... 너는, 새 생명이 움트는 봄에는 희망을 주고, 여름에는 청록색 얼굴로 청량감을 주고, 가을에는 네 몸까지 불태워 숱한 사랑을 받았지만, 차가운 겨울이 되자, 너를 보는 사람들이 없구나... 나뭇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안간힘을 쓰보지만, 차가운 땅바닥을 구르며, 서럽게 울고 있구나. 너를 떠나보낸 나뭇가지도, 알몸을 드러낸 채 바람에 잉잉댄다. 너를 보는 나 또한, 머리카락이 하나 둘 하얗게 되고, 한 두 가닥 또 빠진다. 2017.11.22. 너희들이 떠나는 시간에....김 종명 배경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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