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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넋두리

달콤한 추억 / 김 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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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추억 / 김 종명


연록색 치마,

선홍빛 입술,

산들바람의 장단에 요염한 몸짓은,

피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이다.


움트는 새 생명은,

나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고.

화사한 모습은,

마침내 나를 미치게 하였다.


마치

사랑에 목마르고 목숨을 거는 것처럼...


때묻지 않은 그녀의 모습은,

내 기억속에,

영원한 순수(純粹)로 남아있으리라...


뜨거운 태양 아래,

연신 피톤치드(Phytoncide)를 토해내며,

널 부르져 있을 그녀를 생각하면,

이 밤이 아까워 잠을 잘 수가 없다.


문명의 잡다한 이기(利己)로부터,

자유로운 순수(純粹)... 

그 순수(純粹)의 품에 안겨있었던,

달콤한 추억과 찰나(刹那)의 행복이,

내 마음의 여백(餘白)을 채운다.


가슴 울림과 느낌을 주는 그녀는,

늘 내맘속에 있다.


소리없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그녀와의 달콤하고 진한 추억을,

이 밤 조용히 껴안고 싶다.


나는 지금 그녀를 바라보며,

이 말을 전하고 싶다.

그 자유로운 순수(純粹)가 영원하기를...


2016. 6. 1. 23:25

산상(山上)의 여신(女神)을 기리며... 김 종명


흐르는 곡

L'immensita (눈물속에 피는 꽃) /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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