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시당 은행나무 절정
밀양 금시당 은행나무 절정내일부터 반갑지 않은 비소식이 있어,이른 아침부터,진주 도심의 늦가을빛을, 서둘러 담고,어쩌면 올 가을 마지막이 될,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부리나케 밀양 금시당으로 향한다.짐작대로 은행나무는 절정이었으나바람이 불적마다,은행잎이 맥없이 떨어지고 있어,찬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빈가지만 남겠다.후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창밖에는 밤새,겨울을 재촉하는,가을비가 내리고 있다.시간의 물결에 흔들려,다 떨어지는 늦가을,그러다가 모든 것을 떨게 하는겨울로 들어간다.나를 젊게 만든 이 가을,애석하지만,이제는 가을과의 고별인 것이다.2024.11.25. 밀양 금시당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른 아침부터 진주성과도심 주변의 늦가을빛을 담았으나우선 금시당 은행나무 후기부터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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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메밀꽃밭 탐방
밀양 메밀꽃밭 탐방하얀 눈꽃과 우윳빛 같은,꽃길을 걷는다.느릿한 걸음으로 발을 옮기면,소슬바람에 꽃들이,하얀 레이스를 펼친다.자잘한 꽃들의 가냘픈 몸짓은,이상하게도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껴안고 싶도록 눈부신 가을빛,광활한 강변에,끝없이 펼쳐지는 하얀 세상,바람 따라 눈송이처럼 휘날리는,그 눈부신 꽃길을,벅찬 기쁨으로 걷고 또 걸었다. 혼자보기 너무 아까운 가을꽃의 향연, 오늘은 둘이 함께라서,기쁨이 두 배였다.2024.10.30. 밀양 메밀꽃밭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밀양 메밀꽃밭은,낙동강을 사이로창원 대산플라워랜드 맞은편에 있다그 규모가 전국 최고의 수준이지만축제나 포토존 등 꾸밈없이,강변 둔치에 조성한 메밀밭으로.굳이 이효석의 소설을 떠 올리지 않아도마음 깊숙이 감추어 둔,연정,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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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문동 구절초 꽃밭 탐방
밀양 삼문동 구절초 꽃밭 탐방이름 모르는 길섶의 들꽃마저,가슴 설레게 하는 가을,산외면 해바라기 꽃밭에 이어,인근 구절초 군락지를 찾았다.이곳 역시 날씨 탓으로,구절초 꽃밭 상태가 별로지만.푸른 솔 숲 아래,하얀 천사들이 치마폭을 펼친다.청초하고 고결한 자태에.금방 심장이 뛴다.신선한 향기가 콧등을 비비고,하얀 눈꽃처럼 눈부신,자잘한 꽃송이들이,가슴을 마구 파고든다.부드럽게 다가 선 청초한 꽃송이,숨 가쁘게 꽃길을 걸으며,눈부신 가을빛을 더듬었다.2024.10.16. 밀양 구절초 꽃밭에사...山生 김종명삼문동 구절초 군락지이곳은 구절초로 유명하지만최근에 강둑 넘어 맥문동 꽃밭이급부상하면서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올해는 날씨 탓으로꽃상태가 풍성하지 않았지만사진에 담을만하였다~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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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탐방
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탐방연 이틀 내리던 비가 그친 이른 아침,짙은 안갯속을 헤치고,가슴이 시키는 대로,가을빛 따라,해바라기 꽃밭을 찾아 밀양으로 향한다.꽃밭에 들어서자,늦여름의 혹독한 기후를 견뎌 내고,뜨겁게 꽃을 피운,해바라기들이 사방에서 미소 지으며,활짝 핀 코스모스와 함께,산과 강, 황금 들녘과 어우러져,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황금빛과 핑크빛으로 번진,아름다운 꽃길을 돌고 돌며, 나는 오늘 또 가슴이 뜨거워졌다! 마치 그리운 사람을 만난 것처럼...2024.10.16. 밀양해바라기 꽃밭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 매년 해바라기 축제를 여는 곳으로축제는 이미 끝났으나날씨 탓으로뒤늦게 꽃이 피었고아직 꽃이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많아이달 말까지 볼만하겠다밀양은 곳곳에 꽃밭이 많아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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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문동 맥문동 절정
밀양 삼문동 맥문동 절정울산 대왕암공원 탐방에 이어,폭염에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를 지나,밀양 삼문동 송림공원에 들어서자,진한 솔향기와,보랏빛 물결이 일렁댄다.맥문동(麥門冬)은,추운 겨울에도 초록을 잃지 않는,강인한 생명력으로,봄가뭄의 목마름과,긴 장마를 굿굿하게 버티면서,뜨거운 여름 소나무 숲 아래,보랏빛 향연을 펼쳤다.기쁨의 연속이라는,꽃말을 제쳐두고라도,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보랏빛 맥문동은,그야말로 폭염 속의 오아시스였다.한낮의 찜통 더위도 잊게한 꽃마실,꽃말대로 기쁨의 연속이었다.2024.8.9. 밀양 삼문동 맥문동 꽃밭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매년 가을이면,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구절초 군락지 옆의밀양강변 삼문체육공원의 작은 송림공원이다몇 년 전부터 맥문동 꽃밭을 조성입소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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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표충사(密陽 表忠寺) 배롱나무 절정
밀양 표충사(密陽 表忠寺) 배롱나무 절정펄펄 끓는 한여름,곳곳의 피서차량의 정체와,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를 퍼마시며,밀양 표충사로 향한다.표충사로 들어서자,도심은 가마솥 더위로 뜨거웠지만,산사(山寺)의 숲은, 시원한 바람이 일렁이고,천년의 여운이 흐르는,산사의 뜰안에는,붉은 배롱나무 꽃이,근엄한 향기를 풍기며 만발하였다.오뉴월 염천(炎天)에,더 뜨겁게 피는 꽃,억겁의 세월 동안 제 몸을 벗겨가며,빈 몸으로 인고(忍苦)한 주름 꽃이,산사 뜰안 곳곳에 붉게 피어,가슴을 뜨겁게 한다.눈부시게 붉디붉은 주름 꽃,부처의 자비를 닮아,훈풍에 붉은 치마폭을 휘날리며,오고 가는 중생들의,지친 영혼을 달래주네.뜨거워도 긴 낮이,그저 즐거운 여름꽃 마실이었다.2024.7.29. 밀양 표충사에서... 오늘의 이모저모밀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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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수국동산 수국절정
밀양수국동산 수국절정주말 이른 아침,뜻밖의 밀양 수국동산의 개화 소식에,한달음에 밀양으로 향한다.수국동산에 들어서자,고즈넉한 산골마을 작은 언덕의,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마치 블루빛 카펫을 깔아 놓은 듯,파스텔톤의 수국이, 사방에 활짝 피어,마치 동화 같은 풍광을 만들어 내고,블루빛 수국과 소나무가 어우러진,그림 같은 풍광에,눈에 넣자마자 금방 내 심장이 뜨거워졌다.2024.6.16. 밀양 수국동산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 수국동산은귀촌한 부부와 마을 주민들이정성으로 키운 수국동산으로날씨 변수로수국명소마다 꽃상태가 별로지만이곳은 풍성하였다앞으로 이곳 소나무 숲을수국이 가득 채우게 되면,아마 또 다른 수국명소가 될 것 같았다이곳 수국은 지금 절정이다~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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