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반가운 봄의 기별
찬바람은 여전하고 잔설(殘雪)이 남았지만,
언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났다.
내일은 절기상 입춘(立春),
봄의 감미로운 서곡(序曲),
겨우내 숨죽여 기다렸던 봄,
너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그리움이었다.
찬바람에 홍매화도 꽃을 피웠고.
황금빛 복수초도 얼굴을 내밀었다.
너희들 말고 달리 겨울 끝 자락에,
꽃을 피우는 꽃은 없었다.
흙속은 여전히 차갑고 잔설은 남았지만,
막 피어난 홍매는,
불꽃같은 꽃을 달고 있고.
복수초는 황금 잔을 만들어,
새해 희망의 축배를 권한다.
대지(大地)가 눈뜨고,
빈 가지에 연잎이 돋아나고,
새들이 다시 노래한다.
문밖 세상은,
지금 봄이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2022.2.3. 오후에... 山生 김 종명
立春大吉 하십시요!!!
728x90
반응형
'나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의 봄/ 山生 김 종명 (0) | 2022.03.24 |
---|---|
소중한 인연(因緣) / 山生 김 종명 (0) | 2022.02.18 |
길에서 찾는 행복 / 山生 김종명 (0) | 2022.01.20 |
날마다 새롭게 살면 행복해진다 / 山生 김 종명 (0) | 2022.01.08 |
해 저무는 길에서 / 山生 김 종명 (0) | 2021.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