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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오대산 소금강 단풍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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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소금강 단풍 탐방

가을의 절정...

푸른 숲 속에서 숨죽이던 단풍들이

붉디붉은 짙은 화장을 하고

계곡 물소리와 함께

참았던 욕정을 토해내듯

가을비 속에서 울부짖는다. 


매년 이맘 때면

나는 가슴앓이를 한다.

숲 속의 가을 요정 때문이다.

가슴 졸이며 그리워하였던 가을 요정을 만나기 위해

그제(2016.10.22) 밤잠을 접고

장장 5시간이 소요되는 오대산 소금강을 찾아 나섰다.


원주를 지나자 떨어지기 시작한 가을비...

대관령을 지나자 제법 굵은 빗줄기와 짙은 안개로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소금강 분소에 도착하였으나

가랑비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차 안에서 잠시 새우잠을 청하고

가랑비 속에 소금강  계곡 단풍 탐방에 나섰다.

(당초에는 소금강 분소에서 노인봉을 거쳐

 진고개까지 산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가을비 때문에 산행은 포기하였다.)


간밤에 내린 비로 게곡 물소리가 우렁차고

 이미 붉디 불은 단풍들이 숲 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멋진 소금강 요정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진한 아쉬움이 남는 그런 여정이었다!

오대산 소금강 단풍은 이번 주가 절정이다.



오늘의 이모저모


실질적 산행들머리인 무릉계


빗속의 단풍잎 왠지 서글픈 마음이 든다

요염한 자태를 제대로 보이지 못하는 점에...


이하 소금강 계곡의 가을풍광















식당암주변의 풍광











구룡폭포에서

가랑비가 계속내려 탕방은 여기까지 하고

분소까지 되돌아 나와 탐방을 마무리 한다











가을비속에 이번 단풍 탐방은

많이 아쉬웠지만 또 다른 지역의 단풍 탐방으로

가을 요정과의 만남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흐르는 곡

Junto a ti

( 당신과 함께라면 )

George Davi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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