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남지유채꽃 축제장 탐방
창녕 남지유채꽃 축제장 탐방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던,단비가 잠시 그친 사이,이른 아침부터,창녕 남지유채꽃축제장으로 향한다.생명수를 머금은 산야(山野)는,그새 연둣빛 새 옷을 갈아입었고,봄꽃들은 생기를 되찾아,사방에서 활짝 웃는다.잿빛 하늘이 걷어지고,파란 하늘이 열리자,봄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고,4월의 따사로운 봄바람에,노란 유채꽃물결이 일렁인다.풋풋한 잎사귀와 노란 꽃송이 사이로,신비한 향기를 내뿜고,빨간 풍차와 어우러진 여러 빛깔의 튤립,군데군데마다,정겨운 정자 쉼터와 멋스러운 포토존,끝없이 펼쳐지는,눈부신 꽃길을 걷고 걸으며,우리는,무척이나 행복하였다.아직 축제가 열리기 전이지만,활짝 핀 봄꽃길에는,탄성과 웃음소리로 왁자지껄하여,축제와 다름없었다.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는,지금부터 시작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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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영산연지못. 만년교 수양벚꽃
창녕 영산연지못. 만년교 수양벚꽃금빛 햇살이 쏟아지자,완연한 봄빛이 사방에 퍼진다.절기를 잊은 미친 날씨에,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듯,봄꽃들이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뜨렸다.모처럼 하늘이 열린 이른 아침,모진 꽃샘바람이 일렁대지만,주체할 수 없는 봄바람에,이른 아침부터 문밖을 나섰다.오늘은 벚꽃이 피는 이맘때,수양벚꽃이 어우러진 저수지와,반달 모양의 만년교로,봄 여행지의 핫플이 되고 있는, 창녕 영산으로 향한다.영산 연지못에 들어서자,저수지 물가에 서서,여인의 가냘픈 허리처럼,바람 따라 흔들어 대는 화사한 수양벚꽃,거울처럼 맑은 저수지에 비친,연지못의 풍광은,그야말로 한 폭의 수묵화였다,또한 연지못 인근,무지개다리로 불리는,만년교와 어우러진 수양벚꽃은,하얀 폭죽이 터져 내리는 것처럼,그 풍광이 수려하여 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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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진달래 산행
창녕 화왕산 진달래 산행 짧은 봄빛은 늘 그랬듯이 산야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오늘은, 이맘때 산정이 붉게 물드는, 창녕 화왕산으로 향한다. 주말이라 번잡하겠지만, 오늘 보지 못하면, 절정기를 지날 수 있고, 내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여린 진달래는, 비바람에 무척 약하고, 봄꽃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면, 다음 봄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익숙한 산길로 들어서자, 숲은 상큼한 향기를 내뿜고, 진분홍빛 진달래가, 함박 웃음으로 산객을 맞이한다.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마다, 진분홍빛이 번지고, 뜨거운 숨결이 뒤엉켜 물결친다. 능선을 타고 붉디붉은 빛으로 핀 진달래, 깊은 경외감으로 눈 맞춤을 하며, 꽃길 능선을 느릿한 걸음으로, 꽃바다에 잠기면서, 나는 몇 년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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