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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

화순 메타세쿼이아길. 화순 운주사 탐방 화순 메타세쿼이아길. 화순 운주사 탐방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 따라, 아름다운 적갈색 단풍길과 정겨운 시골길을, 벅찬 감동으로 걷고 걸으며, 인근 화순의 목사(牧使)골 능주로 들어선다. 이곳 가로수 길은 짧지만 옹골차다. 보성보다 가로수 잎이 아직 많아, 완연한 적갈색 단풍이다. 한낮은 무더운 봄날씨이지만, 가로수 바늘 잎들이 모두 떨어지면, 이제 차가운 겨울에 든다. 아름다운 길을 눈과 가슴에 듬뿍 담으며, 천불 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의, 선계(仙界)로 들어선다. 즐비한 석탑을 둘러보며,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오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끝없는 생명의 빛에,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끼며,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 2023.12.9. 화.. 더보기
화순 국화향연에 빠지다 화순 국화향연에 빠지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85) 미친 날씨가 가을꽃을 낙화시킨다고, 애꿎은 원망을 하면서도, 오늘도 가을빛을 찾아 무등산이 품고 있는, 전남 화순 국화 축제장으로 향한다. 산야(山野)는 점점 단풍으로 짙게 물들어 간다. 국화꽃이 피었네. 청초하고 고귀한 모습이, 나의 여인처럼 곱게 피었네. 국화꽃을 몇 번인가 보았는데도, 정신없이 꽃밭을 쏘다닌다. 그렇다! 내가 꽃송이 속에 빠진, 한 마리 나비가 된 것이다. 사랑의 빛깔이 곱게 물들며, 꽃송이 가득한 공원 언덕, 오색 가을꽃들의 고운 모습에, 내 마음도 진분홍색으로 물든다. 이렇게 가을 꽃마실이 즐거울 땐, 짧은 낮이 원망스럽다. 사흘이 멀다 않고 정신없이 쏘다니는, 가을 꽃마실... 이러다가 백수가 과로사 하였다는, 우스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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