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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접초

함양 상림숲 가을꽃 향연 함양 상림숲 가을꽃 향연 밤새 미친 듯이 퍼붓던 비가, 아침에서야 그쳤다. 연이틀 거센 빗줄기에, 가을꽃들의 근황이 궁금하여, 가까운 함양 상림숲으로 향하였다.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이다. 상림숲 연꽃정원에 들어서자, 5일 전에 보았던, 빅토리아 대관식이 열리고, 갖가지 색깔의 수련도, 반짝 햇살에 화사한 모습이었고, 숲을 가득 채운 꽃무릇은, 우악스러운 폭우를 견디고, 붉디붉은 모습으로 나를 반겼다. 모처럼 비가 그친 주말이라 그런지, 상림숲과 꽃단지에는, 탐방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꽃단지의 해바라기 등, 꽃들도 이번 비가 생명수가 되어, 생기 있고 더 화사하여, 순전히 기인지우(杞人之憂)였다. 어쨌든 꽃도 웃고, 나도 절로 웃음보가 터진, 기분 좋은 마실이었다! 2023.9.17. 함양 상림..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연꽃 탐방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연꽃 탐방 개평 한옥마을 능소화 탐방에 이어, 인근 상림공원으로 향한다. 보랏빛 버들마편초와, 연꽃의 개화 상태가 궁금하여, 지나는 길에 들렀더니, 버들마편초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였고, 백련, 홍련 등 연꽃도, 꽃잎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다. 일찍 개화한 연꽃들은, 세찬 비바람에, 꽃잎이 헝클어진 모습이었고, 이달 중순 이후라야, 버들마편초는 보랏빛으로 물들겠다.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라, 마음 같아서는 잿빛 구름들을, 모두 확 걷어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비가 오기나 말기나, 성급한 내 눈길과 발길은, 오직 이른 꽃밭에만 맴돌았다, 2023.6.31. 함양상림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상림공원의 이모저모 상림공원 연꽃 꽃밭의 풍광 짐작대로 꽃은 피었지만 아직은.. 더보기
함안 둑방 가을꽃 절정 함안 둑방 가을꽃 절정 양산 황산공원의 가을꽃도 모자라, 귀갓길을 핑계로, 가을꽃의 별천지인, 함안 둑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을꽃에 중독이라도 된 듯... 황금빛의 악양 큰들을 지나, 일찍이 거닐었던 꽃길에 도착하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무색하게, 농염한 가을꽃들이, 그새 악양 강변 둔치를, 온통 오색으로 칠하였다. 불타는 정열을 섞으며 걸었던, 눈부신 꽃길을 유유자적 걸으며, 밤에는 꿈에서나 볼 수 있고, 낮에는 발품으로 볼 수 있는, 이 짧은 가을빛을, 눈에 넣고 가슴에 꾹꾹 눌러 담았다. 2022.10.7. 함안 둑방 꽃밭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2주 전에 이미 찾은 꽃밭이었지만, 그때의 청초함과 달리 이번에는 아주 농염한 자태여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열락(悅樂)에 빠졌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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