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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포성수국

거제 지세포성 수국 탐방 거제 지세포성 수국 탐방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겁 없이 퍼 마시며, 핫플한 수국 명소를 찾아 다니다가, 오늘 꽃마실의 종착지인, 지세포성에 들어섰다. 이미 꽃씨가 되어버린 꽃길에는, 앞서간 사람들의, 추억 어린 발자국만 남아있고, 더운 바람에 뜨겁게 꽃울 피운, 여름의 요정들이, 함박웃음으로 나그네를 반긴다. 잔잔한 바다는 거울처럼 맑고, 이따금 성 아래를 지나는 어선들의 엔진 소리만 울려 퍼지고, 끝물인 라벤더의 향기에, 벌들이 붕붕거리며 날라들 뿐, 한없이 조용한 꽃동산, 느릿한 걸음으로, 블루빛 레이스가 깔린 꽃길을, 기분 좋게 걷는다. 꽃마실에서 얻는 기쁨은,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영혼을 시들지 않게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나는 알게 되었다. 2023.6.22. 거제 지세포성에서... 山生 김.. 더보기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금계국, 수국 탐방 거제 지세포성 라벤더, 금계국, 수국 탐방 유월의 첫 주말, 봄빛이 하나둘씩 사그라지며, 가로수 그림자가 길어지고, 산야는 점점 초록이 짙어간다. 봄은 떠났지만, 봄빛의 그리움에 길을 나선다. 오늘은 고운 추억이 묻어있는,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거제 지세포 꽃동산으로 향한다. 이맘때 금계국과 라벤더가, 허드레지게 피기 때문이다. 옛 성터인 꽃동산에 들어서자, 황금빛과 보랏빛 물결이 일렁대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청초한 수국의 자태에, 벅찬 감동에 빠진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눈부신 꽃들의 향연, 혼자보기 아까운 풍광, 오늘은 둘이라서 기쁨이 두 배였다. 하늘을 닮은 바다와, 갖가지 꽃들로 눈부신 꽃동산, 집에 돌아갈 시간도 잊은, 그야말로 꽃바다에 속절없이 잠긴, 환상적인 꽃..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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