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겹벚꽃 탐방
순천 선암사 겹벚꽃 탐방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사천 청룡사를 탐방하고,탐스럽게 꽃을 피운 여린 봄꽃이,행여 비바람이 불면 모두 떨어질까 봐,황급히 순천 선암사로 향한다.청정도량이자 천년고찰인,선암사에도 봄의 여왕인,겹벚꽃이 피기 때문이다.선암사에 들어서자,초록 잎사귀 사이로,풍성하게 핀 핑크빛에,금방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가지가 휘어질 듯,수국처럼 꽃을 피운 꽃송이들,봄햇살이 그려 낸 꽃그늘에 서서,눈부신 꽃송이를 사뿐히 껴안으며,한없이 즐거운 환상 속에 빠진다.온갖 우아함을 지니고 있는,핑크빛에 녹아들며,새삼스레 젊은 시절의 열정이,꿈처럼 되살아 난다.자비(慈悲)가 넘치는 꽃피는 산사에서,정열의 불꽃을 섞으며,그지없이 눈부시고 해맑은,봄꽃의 향연에,나는 무척이나 행복하였다.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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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
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꽃피는 춘삼월에,여전히 겨울의 그림자가,곳곳에 어슬렁거리며,봄을 시샘하지만,그래도 한가닥 훈풍에 봄꽃은 핀다.혹독한 겨울을 인내한 봄꽃들이,봇물처럼 꽃망울을 터뜨리는 때,선암매로 유명한,조계산 기슭의 선암사를 찾았다.고즈넉한 산사에 들어서자,절간의 선향(線香)과,매화꽃이 신비한 향기를 내뿜고,절간 곳곳의 매화는,여린 봄바람이 불 때마다,꽃잎이 반짝이며 흩날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준다. 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빛에,마음을 활짝 열고,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낀,꿈같은 꽃마실이었다.2025.4.1. 순천 선암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 사적 제507호이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선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이며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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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선암사. 송광사의 신선한 여름 빛
조계산 선암사. 송광사의 신선한 여름 빛 기록적인 장맛비, 중국산 코로나로 한번도 경험하지못한, 사회적, 생활 거리두기가 모자라,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려, 세상 모두를 지치게 한다. 세사(世事)에 찌든 심신을 달래기 위해, 오늘(2020.8.19)은, 순천의 명산 조계산(曹溪山)이 품고있는, 선암사, 송광사로 향한다. 어쩌면 산사(山寺)의 숲이, 짜증나는 마음과, 이 더위를 가져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산사에 들어서자, 산기슭에 잔잔히 울려퍼지는 염불과 목탁소리, 계곡의 물소리, 매미소리가 환상적인 화음으로, 듣는 귀와 마음이 다 시원해진다. 뜨거운 여름을 잠재우는, 신선한 산사의 숲과 계곡, 마치 선계(仙界)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원하게 살랑대는 산사의 바람에, 찌든 내 영혼을 맡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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