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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룡고개

장수 장안산의 눈꽃 탐방 장수 장안산의 눈꽃 탐방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피는 꽃은, 겨울의 백미(白眉)인 눈꽃이다, 하지만 눈꽃은 찰나의 꽃이기에, 눈꽃을 제대로 보려면, 3박자가 맞아야 된다. 눈이 많이 내려야 되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상 되어야 하고, 눈 내린 다음날 파란 하늘이 열려야, 환상적인 눈꽃을 볼 수 있다. 계묘년(癸卯年)의 끝자락, 대설과 함께 한파가 겹친 데다, 날씨마저 쾌청하여, 오전 지리산 바래봉에 이어, 숨 가쁘게 장수 장안산으로 향한다. 장안산은 천 고지가 넘는 산이나, 최단거리인 무룡고개에서 출발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산이며, 억새 능선에 피는, 상고대와 눈꽃이 장관이고, 주변의 덕유산과 백운산 등 고산과, 무엇보다 장쾌한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핫한 곳이다. .. 더보기
장수 장안산 (1,237.4m)눈꽃산행 장수 장안산 (1,237.4m)눈꽃산행 (전북 장수군 장계면 의암로 19) 숨바꼭질하는 하늘 아래, 산정 고갯마루에는, 살을 에이는 듯한 매서운 바람이 불어대고, 산야(山野)는 하얀 옷을 입었다. 벌거숭이 나무에 핀 눈꽃은, 보탤 것 없는 빈 가지에 핀 꽃이기에, 비록 향기는 없지만 맑고 순수하다. 오직 하얀 빛깔 하나로, 잠깐 피었다가 지는 찰나의 꽃이기에, 더 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설원(雪園)을 누비는 겨울의 낭만은, 노년에게는 이미 익숙한 추억이지만, 꺼지지 않은 열정으로, 찰나의 눈꽃을 가슴으로만 가득 담으며, 온갖 번뇌를 내려놓고, 잔잔한 평안과 기쁨에 빠진 산행이었다. (2022.2.6 장안산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산행코스와 지도는 무룡고개에서 정상까지 왕복 단일 코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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