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남산제일봉 단풍 탐방
가야산 남산제일봉 단풍 탐방 익숙한 밤. 헛꿈에 단잠을 깬다. 잠을 쫓기에는 어중간한 시간, 애꿎은 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희미한 글귀에 진땀을 뺀다. 밤이 길다고 투덜대다, 무거운 짐 내 팽개 치고, 마음도 다 두고, 빵 한 조각 물 한병 챙기고, 가벼운 두 발로, 새로운 세상 속으로 떠난다. 산정(山頂)에 들어서자, 가늘고 굵은 선들이 모여 역동적인 그림을 그려대고, 능선 곳곳의 기암과 어우러진 눈부신 가을 단풍이, 마술처럼 나를 끌어당긴다. 바람 따라 흩날리는 단풍, 단풍잎 하나가 내 얼굴을 때리고, 낙엽은 산길 한가운데를 달린다. 가벼운 발품으로 얻는 소박한 기쁨, 가을빛 따라, 내 마음도 단풍으로 물들었다! 2023.11.2. 남산제일봉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남산제일봉은 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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